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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전 최종 라운드

미남 골퍼 스콧, 대회 2연패 도전
토머스도 우승 경쟁 가세
이번 기회는 잡을 수 있을까. 4타차 공동 6위로 PGA챔피언십 4라운드에 나서는 타이거 우즈./미골프채널 캡처
올해 100회를 맞은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총상금 1050만 달러)이 신흥 강호와 전통의 강호들이 우승경쟁을 벌이는 흥미로운 결말을 남겨 놓고 있다. 최종 4라운드는 13일 오전 8시쯤(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벨러리브 컨트리클럽(파70·7316야드)에서 막을 내린다.

올해 US오픈 우승자 브룩스 켑카(미국)가 3라운드까지 12언더파 단독 선두를 달리며 메이저 2승에 도전하게 됐고, 2타차 2위 애덤 스콧(호주)은 2013년 마스터스 이후 생애 두 번째 메이저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메이저 우승 경험이 없는 욘 람(스페인), 리키 파울러, 게리 우들랜드(이상 미국) 등 세 명이 9언더파로 공동 3위를 달렸다.

돌아온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는 2, 3라운드에서 연속 4타씩 줄이며 선두에 4타 뒤진 8언더파로 공동 6위에 자리했다. 우즈는 2008년 US오픈 이후 10년 만에 메이저 통산 15승째를 노린다.

공동 6위에는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저스틴 토머스(미국), 세계 랭킹 1위였던 제이슨 데이(호주) 등 쟁쟁한 선수들이 포진했다.

디오픈에서 이탈리아에 첫 메이저 우승 트로피를 선물했던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는 공동 12위(7언더파)로 대역전을 노린다.

켑카가 우승하면 올해 4대 메이저 가운데 US오픈과 PGA 챔피언십을 차지하게 된다. 한해 메이저 2승은 2015년 조던 스피스(미국)가 마스터스와 US오픈을 연달아 제패한 이후 처음이다.

또 한 해에 US오픈과 PGA 챔피언십에서 모두 우승한 것은 2000년 타이거 우즈(미국)를 비롯해 지금까지 네 명만 달성한 기록이다.
통산 3승 가운데 2승을 US오픈에서 올린 브룩스 켑카가 또 한번 메이저에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 골프채널 캡처

켑카는 어린 시절 분노조절 장애를 겪었던 경험이 있지만 이겨냈다. 그런 아픈 경험이 남다른 마음가짐을 키워냈다. 그는 “코스가 어려울수록 더 좋다. 나는 즐긴다”고 한다.

켑카는 2012년 프로 데뷔한 이후 거둔 3승 가운데 2승을 US오픈에서 거둔 특이한 선수다. 메이저에 강한 이유는 멀리 치고 그린 주변에서 섬세한 쇼트 게임 능력을 갖춘 덕분이다. 켑카는 이번 대회 3라운드까지 평균 드라이브샷 비거리 326야드로 2위, 그린 적중 시 퍼트 수 1.625개로 3위를 기록했다.

타이거 우즈는 메이저대회 통산 14승 가운데 한번도 마지막 날 역전 우승이 없었다는 한계를 넘어서야 한다. 그동안 3라운드까지 최소한 공동 선두를 달렸을 때만 정상에 올랐다.

우즈는 메이저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한번도 역전패를 당하지 않다가 2009년 PGA 챔피언십에서 2타 차 선두로 나섰다가 양용은에게 처음 역전패를 당했다. 결과적으로 그게 메이저 대회에서 내리막길의 시작이었다.

우즈는 지난달 브리티시오픈에서도 3라운드까지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6위로 이번 대회와 똑같은 위치에 있었고, 4라운드에서 한때 선두까지 치고 나간 경험이 있다.

우즈는 3라운드에서 평균 드라이브샷 비거리 312야드를 날렸고 드라이브샷 정확도 역시 71.4%로 1, 2라운드의 64.2%, 57.1%에 비해 향상된 수치를 보였다. 그린 적중률도 83.3%로 처음으로 80%대를 기록했다.

우즈는 “4라운드에선 파만 갖고는 안 되고 버디를 더 만들어 내야 기회가 생길 것"이라며 공격적인 플레이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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