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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제트 살라스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인디 위민 인 테크(IWIT) 챔피언십 18번홀에서 1m 버디 퍼트를 놓친 모습. /JTBC골프 화면 캡처
정상급 선수들의 1m 퍼팅 성공 확률은 90%가량 된다고 한다. 그러나 그 1m 퍼팅이 우승을 결정하는 마지막 18번 홀 상황이라면 얘기는 달라진다. 20일(한국시각)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브릭야드 크로싱 골프장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인디 위민 인 테크(IWIT) 챔피언십이 그랬다.

리제트 살라스(미국)는 박성현과 동타(23언더파)인 상황에서 18번 홀에서 1m 거리의 버디 기회를 잡았다. 이 퍼트만 성공한다면 어머니가 지켜보는 앞에서 4년 만에 통산 2승째를 달성할 수 있었다. 살라스의 퍼트는 그러나 홀 오른쪽을 그냥 지나치고 말았다.

살라스는 앞서 퍼팅을 하려다 자세를 한 번 푸는 등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거기서 이미 게임은 끝난 거나 다름없었다. 반면 박성현은 연장전에 들어간 후 달라졌다. 정규 라운드 막판 몇 차례의 버디 기회를 살리지 못했던 박성현은 18번 홀에서 열린 연장전에서 3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하며 시즌 3승째 달성하며 세계 랭킹 1위에 복귀했다.

살라스 외에도 짧은 퍼팅을 놓치는 바람에 우승을 날린 예는 많다. 김인경은 2012년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50cm 퍼팅을 넣지 못한 후 한동안 슬럼프에 빠졌다. 렉시 톰프슨도 지난해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50cm 퍼팅에 실패했다.

평소엔 쏙쏙 집어넣는 1m 안팎의 퍼팅을 왜 결정적인 순간에 놓치는 걸까. 전문가들은 극도의 심리적 불안감이 근육의 긴장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라고 한다. 일시적인 입스 현상이다. 2016년 마스터스에서 1m 거리에서 6퍼트를 했던 어니 엘스는 당시 "불안감 때문에 백스윙조차 할 수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평소 1m 안팎의 거리에서 공이 홀에 들어가는 모습을 눈으로 보면서 자신감을 얻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실제로 ‘퍼팅의 달인’으로 통하는 박인비도 평소 이런 연습을 한다고 소개했다.

그는 2주 전 열린 삼다수 마스터스 당시 경기 시작에 앞선 루틴에 대해 "처음에는 그린에서 롱 퍼팅을 하면서 거리감을 익힌 후 드레이빙 레인지에서 드라이버나 아이언, 웨지를 휘둘러 본다. 그런 후 다시 그린으로 돌아와 짧은 퍼팅을 하면서 비주얼라이징을 한다"고 소개했다.

전성기 시절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도 "1m 안팎의 거리에서 100개의 퍼팅을 해서 하나라도 실패를 하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고 말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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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개:

  1. 내가 기억하기에는 1m이내의 퍼터성공률이 90% 이상이 아니라 0.9m 까지 90% 이상인지 알고 있는데.. 퍼팅바이블 책을 다시 참고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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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근까,
    평범한 선수와 몇승 혹은 몇십승씩 하는 선수와의 차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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