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연속 우승 도전하던 한국은 이미림이 공동 5위
태국의 시다파 수완나프라가 2018년 7월 15일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이랜드 메도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마라톤 클래식에서 우승 한 후, 트로피를 들고 셀카를 찍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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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티다파 수완나푸라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 정상에 올랐다. 수완나푸라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장(파71)에서 끝난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보탰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270타를 적어낸 수완나푸라는 브리타니 린시컴(미국)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18번 홀에서 열린 연장 첫 번째 홀에서 수완나푸라는 버디를 잡은 반면 린시컴은 두 번째 샷을 워터 해저드에 빠트리며 파에 그쳤다.
한국 여자골프는 이번 주 3주 연속 우승에 도전했지만 태국에 가로막혔다. 이미림(28)이 공동 5위(11언더파 273타)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고, 전인지(24)와 최운정(28)이 공동 25위(7언더파 277타), 김인경(30)은 공동 44위(4언더파 280타)를 기록했다.
이번 우승으로 태국은 올 시즌 4승을 기록했다. 7승을 거둔 한국에 이어 미국과 함께 다승 2위 국가가 됐다. 태국 여자골프는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US여자오픈 우승도 태국의 에리야 쭈타누깐이 차지했다. 연장전 상대는 한국의 김효주였다.
태국 여자골프는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에리야 한 명이 두각을 나타내는 양상이었지만 올해부터는 달라졌다. 에리야의 언니 모리야가 지난 4월 LA오픈에서 우승한 데 이어 이번엔 수완나푸라도 ‘위너스 클럽’에 가입했다. 시즌 상금 랭킹 상위 100위 이내에도 태국 선수는 7명이 이름을 올렸다. 미국(33명), 한국(17명)에 이어 세 번째다.
20년 전 박세리가 LPGA 투어를 개척하면서 ‘세리 키즈’가 탄생했듯 태국골프도 점차 성장하고 있다. 올해 US여자오픈 아마추어 1위도 태국 선수가 차지했다. 태국은 향후 한국의 강력한 대항마로 떠오를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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