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크스 코스의 또 다른 상징은 바짝 깎은 잔디와 딱딱한 페어웨이, 그리고 빠른 그린이다. 때론 홀에서 100야드 거리의 페어웨이에서도 퍼터로 공략한다. 올해는 지난 2개월 간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아 페어웨이와 그린이 바짝 말라 있다.
디오픈에서 세 번 우승한 경험이 있고, 링크스 코스를 선호하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도 코스 공략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16일 코스를 돌아본 우즈는 “페어웨이가 그린보다 빠르다”며 “대회가 시작되면 그린 스피드를 높이겠지만 그래도 페어웨이가 그린보다 빠를 것”이라고 했다. 실제로 이날 우즈는 7번 아이언으로 230야드, 3번 아이언으로는 335야드를 보냈다. 우즈는 “탄도에 따라서 공이 60, 70, 80야드를 굴러갈 수 있다”며 “며칠 더 연습하면서 코스에 적응하겠다”고 했다.
한편, 카누스티는 원래 까마귀 둥지(Crow’s Nest)로도 불렸다. 이곳에 까마귀 떼가 많아서였다. 골프장 휘장에 까마귀 세 마리가 그려져 있는 이유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