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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도엽은 1일 경남 양산 에이원 컨트리클럽 남·서코스(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에 한창원(27)을 연장전 끝에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KPGA
데뷔 6년 동안 준우승만 두 번했던 문도엽(27·사진)이 1일 연장 접전 끝에 올해 61회째를 맞은 한국프로골프(KPGA)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상금 2억원을 받았다.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이 대회에는 5년간(2023년까지) 투어 시드와 KPGA선수권 평생 출전권, 10월 제주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CJ컵 출전권 등이 주어진다. 그동안 근근이 투어 시드를 유지했던 그에게는 돈과도 바꿀 수 없는 값진 특전이었다.

문도엽은 이날 경남 양산 에이원 컨트리클럽(파70)에서 막을 내린 대회 4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이날 5타를 줄인 한창원과 나란히 12언더파 268타를 기록했다. 문도엽은 18번홀(파)에서 열린 연장 1차전에서 파로 비기고, 2차전에서 두 번째 샷을 홀 80㎝에 붙여 버디를 잡으며 승부를 끝냈다. 문도엽은 2라운드에서 선두에 나선 이후 줄곧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역전을 노렸던 한창원은 연장 1차전에서 버디 퍼트가 홀을 돌아 나온 데 이어 2차전에서 티샷이 물에 빠지며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문도엽은 군 복무를 마치고 2013년 투어에 데뷔해 신인 때와 2016년 한 차례씩 준우승한 것을 제외하면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그는 "프로지만 연습장에서도 잘 알아보는 사람이 없을 정도였다. 오랜 시간을 기다려주시면서 뒷바라지해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PGA투어에서 활약하겠다는 어릴 적 꿈을 계속 좇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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