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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픈 4라운드서 한때 단독 선두...11번홀 더블보기, 12번홀 보기로 무너져

타이거 우즈가 그를 상징하는 일요일날의 빨간 셔츠를 입고 디오픈 4라운드에서 경기하고 있다. 우즈는 한때 단독 선두에 올랐으나 11번홀 더블보기와 12번홀 보기로 기회를 놓쳤다./디 오픈 홈페이지
23일 영국 스코틀랜드 앵거스의 커누스티 골프 링크스에서 끝난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디오픈 챔피언십. 지구촌 골프계는 최종 4라운드 시작 전부터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우승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3년 만에 이 대회에 출전한 우즈도 “드디어 메이저 우승 기회가 왔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우즈는 이날 선두에 4타 차 공동 6위로 출발했다. 한 때 단독 선두로 나서기도 해 미디어와 팬 모두를 들썩이게 만들었다. 우즈가 우승한다면 2013년 이후 5년 만이고, 메이저 대회에서는 2008년 이후 10년 만에 승수를 추가하는 것이었다.

초반은 좋았다. 4번 홀에서 4.5m 거리의 버디를 퍼트를 넣은 우즈는 6번 홀에서도 1타를 더 줄이며 선두와의 간격을 2타 차로 좁혔다. 우즈는 전반 홀이 끝날 무렵 조던 스피스와 잰더 쇼플리(이상 미국)가 각각 더블보기와 보기를 범한 덕에 공동 선두로 올라섰고, 후반 홀이 시작하자마자 단독 선두로 나섰다.

우즈의 꿈은 그러나 2개 홀에서 무너지고 말았다. 11번 홀에서 티샷을 러프로 보낸 우즈는 두 번째 샷을 한 직 후 “갓 노(God no; 제발 안 돼)”라고 소리쳤다. 왼쪽으로 크게 감겼던 샷은 다행히 갤러리에 맞고 반대 방향에 멈췄지만 우즈는 어프로치 샷 실수를 하며 더블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우즈는 평정심이 무너진 듯 이어진 12번 홀에서도 보기를 범했다. 우즈는 가장 쉽게 플레이 된 14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이후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해 멀어진 간격을 끝내 좁히지 못했다.

우승을 차지한 프란체스코 몰리나리(8언더파 276타)에 3타 뒤진 공동 6위(5언더파 279타)로 대회를 마쳤다.

우즈는 이번 대회에서 비록 우승을 차지하지는 못했지만 언제든지 우승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실력으로 입증해 보였다. 3년 전인 2015년 마스터스를 제외한 3개의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컷 탈락을 했던 것과 비교하면 커다란 변화다.
그러나 풀어야 할 숙제도 남았다. 한 달 전 뒤가 불룩하게 나온 말렛 퍼터로 바꿨지만 그린에서의 플레이는 여전히 만족할 만한 수준이 아니다. 이번 대회에서도 줄곧 퍼팅에 발목이 잡혔다. 그리고 전성기 시절과 달리 게임을 잘 풀어가다가도 한 두 홀에서 순식간에 망가지는 모습을 자주 연출한다는 점이다.
하루 빨리 우승을 해야 한다는 심리적인 압박감이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우즈는 그러나 이번 디오픈에서 조카뻘 되는 젊은 선수들과 끝까지 대등하게 우승 경쟁을 펼치며 공동 6위에 오른 만큼 ‘또 하나의’ 메이저 우승에 한발 가까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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