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는 디오픈 3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10년만의 메이저 우승 도전이다./디오픈 홈페이지 |
22일 영국 스코틀랜드 앵거스의 커누스티 골프링크스(파71·7402야드)에서 끝난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디오픈 챔피언십 3라운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이날 한 때 공동 선두에 올랐다. 14번 홀에서 버디를 잡았을 때다. 비록 16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우즈는 다시 밑으로 내려왔지만 갤러리들 환호성은 멈출 줄 몰랐다.
우즈는 이날 5언더파를 보태 중간 합계 5언더파를 기록했다. 공동 선두인 조던 스피스(미국·9언더파) 등과는 4타 차다. 우즈가 3라운드에서 기록한 66타는 2012년 PGA 챔피언십 이후 우즈의 메이저 대회 최저 스코어다.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우즈는 “리더보드 꼭대기에 오른 기분이 어땠느냐. 메이저 대회에서 이런 기분을 느껴본지가 언제였느냐”는 질문에 “몇 년 된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 메이저 통산 14승을 기록 중인 우즈가 마지막으로 메이저 정상에 오른 건 2008년 US오픈이다. 허리 수술 이후 올 시즌 복귀한 우즈는 마스터스에선 32위, US오픈에서는 컷 탈락을 했다.
PGA 투어는 홈페이지를 통해 “우즈의 66타는 우리 모두를 꿈꾸게 한다”고 했고,
뉴욕포스트는 “이것이 우리가 기다려왔던 타이거 우즈”라고 했다. 우즈는 이날 페어웨이 적중률 80%, 그린적중률은 78%를 기록하는 등 샷 감이 뛰어났고, 퍼트 수도 29개로 전날보다 3개가 줄었다.
우즈는 “일요일엔 더 나을 것이다. 기회가 왔다”며 “최근 몇 년 동안은 (메이저 우승이) 다시 가능할 지 알 수 없었다. 그러나 메이저 우승 기회를 안고 마지막 라운드에 들어가게 됐다.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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