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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쪽 밀고 위쪽 기른 브리티시 헤어컷으로 기분전환 

대회 도중 옆 머리를 산뜻하게 치고 나온 조던 스피스가 디오픈 3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올랐다./디오픈 홈페이지
대개 중요한 시합이나 시험을 앞두고는 손톱이나 머리를 깎지 않는다. 일종의 ‘징크스’다. 그러나 조던 스피스(미국)의 경우는 반대인 것 같다.

22일 영국 스코틀랜드 앵거스의 커누스티 골프 링크스(파71·7402야드)에서 끝난 디오픈 챔피언십 3라운드.

지난해 챔피언인 스피스는 마음을 새롭게 다잡으려는 듯 머리를 깔끔하게 자르고 나왔다. 그러고는 보기 없이 이글 1개를 포함해 버디 4개를 잡았다. 6언더파를 보탠 스피스는 중간 합계 9언더파로 잰더 셔펠레, 케빈 키스너(이상 미국) 등과 함께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스피스는 이에 따라 대회 2연패 가능성을 높였다.

스피스는 미국 골프채널과의 인터뷰에서 모자를 벗어 보이며 “이발소에 들러 약간 높게 치켜 올리면서 짧게 잘랐다”고 했다. 이어 “완벽한 브리티시 헤어컷이다. 옆쪽은 약간 밀었고, 위쪽은 좀 더 길게 했다. 여름이지 않느냐”고 했다.

스피스는 이발 가격으로 얼마를 지불했을까. 이발 가격은 9파운드(1만3000원)였지만 스피스는 팁을 포함해 20파운드(3만원)를 놓고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스피스는 최종일 현지 시간으로 오후 2시45분 셔펠레와 함께 챔피언 조로 경기를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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