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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픈 2라운드...우즈 버디 4개, 보기 4개로 타수 줄이지 못해

타이거 우즈가 디오픈 2라운드에서도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짧은 퍼팅이 말썽을 부렸다. /디오픈 홈페이지
20일 영국 스코틀랜드 앵거스의 커누스티 골프 링크스(파71·7402야드) 18번 홀 페어웨이.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두 번째 샷을 날리기 위해 어드레스에 들어가자 코스에는 일순간 침묵이 흘렀다. 이윽고 우즈가 힘차게 아이언을 휘둘렀다.

잠시 뒤 누군가 크게 외친 “타이거”라는 소리가 정적을 깼고, 공은 ‘배리 번’(개울)을 넘어 홀 약 2m 지점에 떨어졌다. 그린을 둘러싼 관람석에선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우즈에겐 언더파로 라운드를 마칠 기회였다. 우즈의 버디 퍼트는 그러나 컵 오른쪽을 살짝 핥으며 홀을 외면했다. 관람석에선 외마디의 짧은 탄식이 흘러나왔다.

우즈는 이날 열린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디오픈 2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를 4개씩 주고받았다. 중간 합계 이븐파 142타다. 첫날에 비해 그린 적중률(72%)이 소폭 상승했지만 32개까지 치솟은 퍼트 수에 발목이 잡혔다. 불편한 목은 그대로인 듯 테이핑은 그대로였다.

우즈의 스코어는 롤러코스터였다. 2~3번 홀에서 연속보기를 범한 우즈는 4~5번 홀 연속 버디로 잃었던 타수를 만회했다. 그러나 9번 홀에선 1.5m 거리의 파 퍼트를 실패하며 1타를 다시 잃었다. 후반 들어 11번(파4)과 14번 홀(파5)에서 1타씩을 줄인 우즈는 이번에는 16번 홀(파3)에서 티샷을 벙커에 빠트리며 보기를 범했다.

2015년 디 오픈 챔피언인 잭 존슨(미국)이 4타를 줄여 중간 합계 6언더파 136타를 기록했다.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는 5언더파 137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4언더파 138타로 2라운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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