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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민스 PGA챔피언십에서 연장접전을 펼친 박성현(왼쪽)과 유소연. 아쉽게 준우승한 유소연이 챔피언 박성현에게 축하인사를 건네고 있다.
2일 미국 일리노이주 킬디어의 켐퍼 레이크스 골프클럽(파72·6741야드)에서 막을 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세번째 메이저 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총상금 365만 달러).

박성현은 연장 2차전에서 버디 퍼트를 잡아 유소연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2타차 선두를 달리던 유소연은 4라운드 17번홀에서 티샷을 물에 빠트리며 더블보기를 해 다잡은 우승컵을 놓쳤다.

다음은 경기후 두 선수의 일문일답.

박성현 인터뷰.
1. 작년 US여자오픈 우승 이후 두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이다. 소감이 어떤지?
-진짜 최고로 기쁘다. 연장까지 가서 마지막 라운드가 정말 길었다고 느꼈는데, 우승 트로피를 받았다는 게 아직도 믿기지가 않는다.

2. 좀처럼 우는 모습을 잘 보여주지 않았는데, 우승 직후 눈물을 보였다. 어떤 의미였나?
-잘 모르겠다. 마지막 퍼팅 직후 나도 모르게 바로 눈물이 났는데, 이전 대회까지 좀 힘들었던 것들이 떠오르면서 눈물이 났던 것 같다. 힘든 한 해였다고 생각하는데, 그동안의 노력이 보상을 받는 것 같아 기쁨의 눈물이 나왔던 것 같다.

3. 이번 대회에서 퍼팅이 좋았다. 비결이 무엇인지?
-퍼터를 바꾼 것도 물론 도움이 됐고, 특히 루틴을 바꾼 것이 정말 많이 도움이 됐던 것 같다.

4. 최근 계속 부진했던 원인은 무엇이었다고 개인적으로 분석하는지? 또 이번 대회에서 달라진 점이 있다면?
-큰 문제보다는 작은 문제였다고 생각한다. ‘연결’이 잘 안 되는 듯 했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모든 것들이 잘 맞춰진 것 같다. 이제까지는 집중이 온전히 내 샷에 되지 않았던 것 같은데, 이번 대회에서는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한 샷 한 샷에 집중하려고 했다.

5. 16번 홀에서 결정을 하기까지 어떤 마음가짐이었는지?
-데이비드(캐디)가 공의 상황을 자세하게 보고 조언을 해주었다. 공 밑에 물이 전혀 없어 평소에 벙커샷을 치듯이 헤드를 열고 자신있게 쳤는데 치자마자 잘쳤다는 느낌이 있었다.

6. 유독 큰 대회에서 강한 점이 인상적인데?
-잘 모르겠다. 큰 대회에 강하다기 보다는 나는 운이 좋은 것 같다고 생각한다.

7. 이번 대회를 끝으로 오는 10월 인천 송도에서 열리는 국가대항전,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에 참가할 선수가 정해지고, 이번 우승으로 출전이 확정되었는데 소감과 각오 한 마디 부탁한다.
-일단 명단에 이름을 올려서 기분이 좋다. 나라를 대표하는 선수로 출전하는 대회인지라 설레기도 하고 기대도 많이 된다. 국가대표로서 책임감 있는 플레이를 보여주고 싶다. 국가대항전 경험이 적어 단체전이 걱정되기는 하지만, 최선을 다해 열심히 경기에 임하겠다.

8.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 본인의 역할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일단 단체전이기 때문에 선수들과 상의도 많이 하고 호흡을 맞추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다. 단체전 경험이 많이 없어 걱정이 되긴 하지만 내 스타일의 경기를 할 것이다.

9. 마지막으로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한 마디 한다면?
-이번 대회는 물론이고 매 대회마다 정말 많은 응원을 해주시는 것을 언제나 알고 있다. 항상 감사드리고, 이제껏 이뤄온 우승들은 나 혼자만의 힘이 아닌 팬들과 함께 만들어나갔던 것이라 생각한다. 모든 게 팬분들이 함께 해주셨기 때문에 이룬 일들이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유소연 인터뷰
- 우승에 아주 가까웠다. 실망스러울테지만, 지금 심정이 어떤가?
- 우승을 했으면 좋았을 텐데, 그렇지 못해서 아쉬운 마음이 드는 건 사실이다. 2번 홀에서 더블보기로 시작해서 좋은 출발은 아니었지만 계속해서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려고 했고, 그 다음엔 버디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다만 한가지 내가 지금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17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싶은데, 그때 결정했던 것은 내 최선이었다. 긍정적인 면을 생각해서 이 대회에서 2위로 끝마친 것이 지금까지 가장 좋은 결과이기 때문에 너무 스스로에게 가혹하지 않고 힘을 불어 넣으려고 하고 있다.

- 16번 홀에서 버디를 하면서 두 타차 선두로 나섰다가 17번 홀에서 공동선두를 허용했다. 그때 느낌이 어땠는가?
- 사실 과거는 내가 컨트롤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내가 할 수 있는 것, 눈앞의 것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덕분에 어쨌든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 첫번째 홀에서 버디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두번째 홀에서도 버디 펏이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놓친게 아쉽긴한데 다음을 기약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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