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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투어 퀴큰론스 내셔널...프란체스코 몰리나리 우승, 강성훈 3위

타이거 우즈가 퀴큰론스 내셔널 최종 4라운드 7번홀에서 버디 퍼트를 하고 있다. 우즈는 이 홀에서 약 7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했다. /PGA 투어 홈페이지 동영상 캡처
 프로 골퍼에게 퍼터는 ‘돈이 되는 클럽’이다. 용품 계약을 하면서 퍼터만큼은 예외로 두는 경우가 흔하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도 그랬다. 퍼터 헤드가 일자형인 블레이드 퍼터를 선호했다. 주니어 시절에는 핑 앤서2, 프로 전향 뒤에는 스코티카메론의 뉴포트 넘버2 GSS 모델을 주로 사용했다.

그랬던 우즈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퀴큰론스 내셔널에서는 헤드 뒷면이 불룩한 말렛 퍼터(테일러메이드 아드모어3)를 들고 나왔다. 올 시즌 복귀 후 그린에서 고전을 했기에 선택한 고육책이었다. 절반의 성공은 거뒀다.

타이거 우즈가 퀴큰론스 내셔널 대회에서 사용한 말렛 퍼터. /PGA 투어 홈페이지
2일 미국 워싱턴 D,C 인근 메릴랜드주 포토맥의 포토맥 TPC. 우즈는 퀴큰론스 내셔널 최종 4라운드에서 4언더파(버디 6개, 보기 2개)를 쳤다. 최종 합계 11언더파를 적어낸 우즈는 공동 4위에 올랐다. 

우즈는 전반에는 버디만 3개를 골라내며 신바람을 냈지만 후반 들어서는 주춤했다. 11번 홀에서 티샷을 러프로 보내면서 보기를 범한 우즈는 곧바로 12번 홀(파3)에서 버디로 만회했지만 13번 홀에서 다시 1타를 잃었다. 그래도 15~16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순위를 끌어올렸다. 

우즈는 경기 후 “전반적으로 괜찮은 플레이를 했다. 퍼트도 좋았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우즈는 이 대회 전만 하더라도 1.5m 거리의 퍼트 성공률이 117위(80.70%)에 불과했다. 이날 최종 라운드에서는 중장거리 퍼트를 몇 차례 성공하는 등 변화된 모습을 보였다. 7번 홀에서는 7m, 8번 홀에서는 9m 거리에서 버디를 낚았다. 마지막 18번 홀에서도 4.5m 거리에서 소중한 파 세이브에 성공했다. 

그러나 14번 홀에서는 1m 버디 퍼트를 놓치는 등 아직 완벽한 모습은 아닌 듯하다. 2주 후 열리는 메이저 대회 디 오픈이 판단의 잣대가 될 전망이다. 


우승컵은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가 차지했다. 8타를 줄여 최종합계 21언더파를 기록했다. 2위 라이언 아머(미국·13언더파)를 무려 8타 차로 따돌린 완벽한 우승이다. 

이탈리아 선수가 미국 본토에서 우승한 건 1947년 이후 71년 만이다. 몰리나리는 그동안 유러피언(EPGA) 투어에서는 4승을 거뒀지만 PGA 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강성훈(31)은 버디만 6개를 골라내는 완벽한 플레이를 펼쳤다. 합계 12언더파로 3위에 올랐다. 안병훈(27)은 공동 41위(2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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