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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세번째 메이저 디오픈 19일 개막… 우즈 기자회견서 자신감 


타이거 우즈가 디오픈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디오픈 홈페이지



18일 영국 스코틀랜드 앵거스위 카누스티 골프장.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디오픈 챔피언십 개막을 하루 앞두고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자신이 19세이던 1999년 카누스티 골프장에서 열린 스코티시 오픈에 참석했을 때의 일화를 소개했다. 우즈가 처음으로 링크스 코스에 데뷔했을 때다. 

미국의 반듯하게 다듬어진 코스에서만 경기를 하다 난생 처음으로 바닷가의 거칠고 황량한 코스에 선 우즈는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100m 표시를 발견하곤 그걸 맞히기로 했다. 다양한 아이언을 이용해 낮은 탄도의 샷을 날렸다. 클럽의 로프트는 상관없었다. 

곁에서 그 모습을 지켜보던 우즈의 아버지 얼은 마침내 “이번 대회에서는 그것만 맞히기로 작정한 거냐”고 물었다. 그러자 우즈는 “아니요. 단지 이 자체를 즐기고 있어요. 이게 최선이라고요”라고 했다. 

얼굴에 미소를 지으며 당시의 일을 회상한 우즈는 “그렇게 2시간 정도 연습을 했다. 볼의 바운스를 보거나 마음을 열고 창조적인 샷을 하는 게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했었기 때문이었다”고 했다. 

링크스 코스를 누구보다 좋아하는 우즈는 이번 대회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단순히 공을 멀리 보내는 능력보다는 오픈 마인드로 창조적인 샷을 해야 하기 때문에 자신에게도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우즈는 “페어웨이 한 가운데로 잘 쳤다고 생각하는 샷도 이상한 방향으로 튈 수 있다. 그러나 그것도 경기의 일부분이고, 재미있는 도전”이라고 했다. 

우즈는 “이런 링크스 스타일의 코스에서는 거리에 대한 부담이 덜 한 편”이라며 톰 왓슨과 그레그 노먼의 예를 들기도 했다. 왓슨은 2009년 59세에 턴베리에서 열린 대회 때 거의 우승을 할 뻔 했고, 노먼은 54세이던 2008년 대회 때 3라운드까지 선두를 유지했다. 창의적인 샷에 능한 왓슨은 특히 메이저 대회 8승을 5승을 디오픈에서 거뒀다. 

현재 42세인 우즈는 올 시즌 평균 304.9야드의 드라이브샷을 날리는 등 여전히 젊은 선수들에 비해 파워 면에서는 밀리지 않고 있지만 자신도 언젠가는 힘이 부치게 되는 시점이 온다는 걸 인지하고 있다는 뜻이다. 연습 라운드에서 3번 아이언으로 333야드를 보낸 우즈는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내셔널은 거대한 야구장 같은 느낌이 든다. 그러나 링크스 코스에서는 나이가 들더라도 공이 많이 구르는 덕에 우드나 롱 아이언으로 같은 거리를 낼 수 있다”고 했다. 우즈는 또한 “디오픈에서는 감각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현재 올해 초보다 감이 좋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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