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를 캐디로 대동한 스크린 제왕’ ‘QT거친 첫 일본 선수’‘아마추어 국가대표 돌풍’….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가 풍성한 이야깃거리와 함께 돌아왔다.
스크린 골프투어에서 13승을 거둔 김민수가 KPGA투어 시즌 개막전인 DB 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총상금 10억원) 첫날 공동 선두에 나섰다.김민수는 17일 강원도 춘천의 라비에벨 올드코스(파71·7181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아 5언더파 66타로 추천 선수인 권성훈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김민수는 스크린골프 투어인 G투어와 필드 골프투어인 KPGA투어를 병행중이다. 2012년 KPGA투어에 데뷔해 아직 우승은 없다. 지금까지 최고 성적은 2023년 KPGA선수권에서 거둔 공동 3위다. 하지만 G투어에선 13승을 거둔 강호다. 김민수의 스크린골프 라이벌인 김홍택은 정규 투어에서도 2승을 거두었다. 이날 김홍택은 허리 통증으로 기권했다.
2부 투어인 챌린지 투어에서 활동중인 권성훈은 2번 홀 보기 후 나머지 홀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잡았다. 베테랑 이동민이 버디 7개, 보기 3개로 4언더파 67타를 쳐 황도연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아마추어 국가대표 에이스 김민수는 버디 5개, 보기 2개로 3언더파 68타를 쳐 선두와 2타차 공동 5위로 출발했다. 박영규와 김승혁, 이형준, 박은신, 김찬우, 이재진, 박준섭 등도 나란히 공동 5위 그룹을 이뤘다. 조우영은 2언더파 69타로 이수민, 문도엽, 이정환, 김백준, 이성호, 와다 쇼타로(일본)와 함께 공동 20위에 자리했다. 디펜딩 챔피언인 윤상필은 군복무로 출전하지 못했다.
와다는 지난해 KPGA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통과해 정식 시드권을 획득한 최초의 일본 국적 선수다. 기존에 KPGA투어에 출전했던 일본 선수들은 대부분 초청 선수 자격이거나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공동 주관 대회를 통해 참가했다.현재 KPGA투어에는 와다 외에도 오기소 타카시, 히라타 겐세이 등 일본인 시드권자가 있지만, 이들은 JGTO와 KPGA 공동 주관 대회 우승으로 시드를 얻었으며 주 무대는 JGTO다. 일본 규슈 후쿠오카 출신인 와다는 2014년부터 주로 일본프로골프 2부투어에서 활동해왔다. 2016년에는 일본 2부투어에서 우승 경험도 있으며, JGTO에서도 세 시즌을 뛰었다. 와다는 데뷔전 첫날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4개를 기록해 2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PGA투어에서 활약했던 김민휘는 복귀전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쳤다.
국가대표 출신인 김민휘는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골프 종목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2관왕에 오른 뒤 프로로 전향했다. KPGA 투어에서 통산 2승을 기록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진출을 위해 2013년부터 콘페리투어에서 활동한 뒤, 2015년 PGA 투어 입성에 성공했다. 2017~18시즌에 두 차례 준우승(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 RBC 캐나다 오픈)을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하지만 2018~19시즌 페덱스컵 랭킹 190위로 떨어지면서 PGA 투어 카드를 잃었고 결국 재입성을 이루지 못했다.
김민휘는 지난해 KPGA 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QT)에서 공동 33위를 기록해 상위 40위 이내 입상자에게 주는 KPGA 투어 시드를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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