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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가 18일 가야CC에서 열린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 1라운드 18번 홀에서 티샷 하고 있다. /KLPGA


김민주(23)는 지난 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iM금융오픈에서 초속 9m가 넘는 강풍을 뚫고 첫 우승을 차지해 ‘바람의 여왕’이란 애칭을 얻었다. 거의 태풍급 바람이 부는 가운데 버디 6개(보기 1개)를 뽑아내며 역전승을 차지한 덕분이다. 2022년 정규 투어에 데뷔해 95번째 출전한 대회에서 거둔 쾌거였다.


/KLPGA


김민주는 18일 경남 김해 가야 컨트리클럽(파72·6836야드)에서 열린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25(총상금 9억원) 1라운드에서도 6언더파 66타를 쳤다. 선두 마다솜(7언더파 65타)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이날도 바람이 많이 부는 가운데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1개로 6타를 줄였다.


김민주가 바람에 강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바람을 이기려고 하지 않고, 바람에 공을 태워서 보낸다고 생각한다. 바람이 부는 경기는 자신 있다”고 비결을 꼽았다. 골프는 양궁과 함께 바람을 정확히 읽고 순발력 있게 대응하는 능력이 중요한 경기다. 북해에서 거센 비바람이 몰려오는 골프의 고향 스코틀랜드에서는 “바람이 없으면 골프도 없다” 할 정도로 골프에서 바람이 차지하는 역할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양궁 선수들이 가장 좋아하는 영화 대사는 ‘최종병기 활’에서 기가 막힌 곡사(曲射)를 쏜 뒤 주인공이 “바람은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극복하는 것이다”라고 말하는 것이라고 한다.


활쏘기의 세계에서 바람은 실력을 가늠하는 변수다. 뛰어난 궁수는 바람의 방향, 속도, 강도를 계산하여 조준점을 미세하게 조정한다.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계산을 넘어서는 절박한 의지가 중요하다는 뜻을 담고 있다.


김민주는 4번 홀(파4)에서 홀까지 132.4m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이 그대로 홀 안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이글을 잡았다. “맞바람이 세게 불어서 6번 아이언을 선택했다. 친 순간 정말 잘 맞았다고 생각했는데 갤러리 환호성에 이글을 기록했다는 것을 알았다”고 했다.


김민주는 “매우 많은 분이 축하해주셨다”며 “특히 (동료 골퍼) 최가빈이 귀걸이를 선물해 크게 감동했다”고 소개했다.


마다솜이 18일 가야CC에서 열린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 1라운드 11번 홀에서 티샷 하고 있다. /KLPGA

지난 시즌 3승을 거두며 공동 다승왕에 오른 마다솜은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기록하며 7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마다솜은 “그동안 유독 시즌 초반 대회에서 부진해 이를 열심히 분석했다”며 “샷 감각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마담솜은 시즌 첫 승이자 개인 통산 5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데뷔한 서지은이 5언더파 67타로 박지영, 노승희, 정소이, 김민선, 최예림과 공동 3위를 이뤘다.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최은우는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자 박보겸과 나란히 2언더파 70타로 공동 18위를 기록했다.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우승자 이예원은 1언더파 71타를 적어내 공동 29위를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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