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라운드에서 독일의 알렉스 체카(오른쪽)와 동반 라운드를 하는 최경주./AFP 연합뉴스
‘영원한 탱크’ 최경주(55)가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투어 제임스 하디 프로풋볼 홀오브페임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20만달러)에서 준우승했다.
최경주는 7일(한국 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보카러톤의 브로큰 사운드 올드코스(파72·7008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한 최경주는 11언더파 205타를 적어낸 앙헬 카브레라(56·아르헨티나)에 2타 뒤진 2위로 대회를 마쳤다. 대회 우승 상금은 33만달러. 2위 최경주는 19만3600달러(2억8000만원)를 받았다.
최경주는 16번 홀(파5)까지 카브레라와 10언더파 동타를 달렸다. 하지만 카브레라가 17번 홀(파4) 버디로 1타 차 단독 1위가 됐고, 최경주는 18번 홀(파4)에서 1타를 잃으면서 격차가 벌어졌다.
50세 이상이 출전하는 PGA 챔피언스투어에서 최경주는 두 차례 우승했다. 최근 우승은 지난해 7월 메이저 대회 시니어오픈 챔피언십이다.
카브레라는 2009년 마스터스를 포함해 PGA 투어 통산 3승을 거둔 선수다. 하지만 2021년 동거하던 여자친구를 폭행하는 등 가정 폭력으로 30개월 복역을 했다. 2023년 말 필드에 복귀한 카브레라는 챔피언스 투어 26번째 대회에서 첫승리를 거두었다. PGA투어 시절이던 2014년 7월 그린브라이어 클래식 우승 이후 거의 11년 만의 우승이다.
카브레라는 오는 10일 개막하는 마스터스에 역대 우승자 자격으로 2019년 이후 처음으로 출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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