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첫 주 ‘수퍼 골프 위크’가 펼쳐진다.
1일부터 국내 남녀 메이저(급) 대회 GS칼텍스 매경오픈과 크리스에프앤씨 KLPGA 챔피언십이 개막하고, 2일부터는 필 미켈슨과 브라이슨 디섐보(이상 미국), 욘 람(스페인) 등 세계적 골프 스타들이 출전하는 LIV 골프가 한국에서 처음 대회를 연다. 같은 기간 미국에서는 CJ가 후원하는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이 1일(현지 시각) 시작한다.
5월 2~4일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파72·7376야드)에서 열리는 LIV 골프 코리아(총상금 2500만달러)에는 미켈슨, 디섐보, 람 외에도 브룩스 켑카(미국),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호아킨 니만(칠레), 폴 케이시(잉글랜드), 더스틴 존슨, 버바 왓슨(이상 미국), 헨리크 스텐손(스웨덴) 등 쟁쟁한 선수들이 나선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주도로 2022년 6월 출범한 LIV 골프가 한국에서 대회를 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미켈슨은 “2015년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에 참가한 것이 정말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다”며 “그때도 코스가 훌륭하다고 생각했는데, 올해는 LIV 골프 대회를 위한 완벽한 장소이자 훌륭한 도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포 선수로는 케빈 나, 앤서니 김(이상 미국), 대니 리(뉴질랜드)가 출전하고 한국 국적 선수 최초로 올해부터 LIV 골프에서 활약하는 장유빈과 이번 대회에 대체 선수로 포함된 김민규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LIV 골프는 개인전과 단체전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개인전 우승 상금 400만달러, 단체전 우승 상금은 300만달러다. 한 선수가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다 우승하면 475만달러, 한국 돈으로 68억원 넘는 돈을 받는다. 지난주 멕시코 대회 개인전 최하위 상금은 3만3333달러(약 4800만원)였다.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와 달리 LIV 골프는 54명 선수가 참가해 컷 탈락 없이 3라운드 대회로 진행한다. 매 라운드 모든 조가 동시에 출발하는 ‘샷건 방식’을 채택한다. 코스 전체에 음악이 울려 퍼지고, 선수들은 반바지를 입을 수 있는 등 자유분방한 분위기도 이색적이다. 마지막 날인 4일에는 지드래곤, 아이브, 다이나믹 듀오, 거미, 키키 등이 출연하는 콘서트를 곁들인다.
스콧 오닐 LIV 골프 최고경영자(CEO)는 “첫 한국 대회는 세계 최고 선수들이 출전하고, 멋진 음악과 좋은 음식이 함께하는 축제로 꾸며질 것”이라며 “골프에 대한 열정이 대단한 한국에서 오래 대회를 열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쿠팡플레이에서 생중계한다.
1일 경기도 성남시 남서울CC(파71·6747야드)에서 막을 올리는 제44회 GS칼텍스 매경오픈 골프대회(총상금 13억 원)에는 한국 프로골프(KPGA) 투어 상위 65명, 아시안 투어 상위 50명 등 상위권 선수들이 출전해 우승 경쟁을 펼친다. 대한골프협회와 아시안 투어가 공동 주관한다. 스크린 골프 투어와 KPGA 투어를 병행하는 ‘스크린 골프 황제’ 김홍택이 2연패에 도전하고 사상 첫 3회 우승에 도전하는 박상현과 김비오, 이태희, 통산 상금 50억원 돌파를 눈앞에 둔 강경남, 제네시스 포인트 1위 김백준과 상금 1위 이태훈 등이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한다.
올 시즌 한국 여자 프로골프(KLPGA) 투어 첫 메이저 대회인 크리스에프앤씨 제47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3억원)은 1일부터 경기도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6605야드)에서 펼쳐진다. 지난해 챔피언 이정민과 올 시즌 상금과 대상 포인트 1위를 달리는 방신실, 이예원, 박현경, 배소현, 마다솜, 박지영, 김민주, 김민선 등 인기 선수들이 대거 나선다.
더 CJ컵 바이런 넬슨에는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임성재, 김주형 등 한국 선수들이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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