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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호성(51·금강주택)이 30일 한국프로골프(KPGA) 챔피언스 투어 ‘KPGA 레전드 클래식 시리즈 4)’에서 역전승을 거두고 나서 시상식 무대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클럽을 낚아채 듯 들어 올리고 몸을 뱅뱅 돌리는 독특한 ‘낚시꾼 스윙(fisherman swing)’으로 유명한 최호성(51·금강주택)이 한국프로골프(KPGA) 챔피언스 투어 ‘KPGA 레전드 클래식 시리즈 4(총상금 1억 5000만원, 우승상금 2400만 원)’에서 시즌 2승째를 올렸다.


최호성은 30일 전북 군산 소재 군산CC 전주·익산 코스(파72·6807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와 이글 1개로 9타를 줄여 최종합계 12언더파 132타로 우승했다. 대회 첫날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6위(3언더파)에 자리했던 최호성은 이날 불꽃 같은 맹타를 휘둘러 역전승을 거뒀다. 장익제(51·휴셈)가 1타차 2위(11언더파 133타)에, 석종율(55)과 박성필(53·상무초밥), 이규윤(52)이 공동 3위(10언더파 134타)로 대회를 마쳤다.


최호성은 지난 4월 ‘제3회 참마루건설 시니어 오픈’에서 KPGA 챔피언스투어 첫 우승을 기록하고 나서 약 4개월 만에 KPGA 챔피언스투어 2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올 시즌 KPGA 챔피언스 투어 4번째 다승자다.


그는 “지난주 일본 시니어 투어 ‘마루한컵 타이헤이요 클럽 시니어’ 대회에서 아쉽게 준우승을 했다. 그 느낌을 이번 주에도 그대로 이어가기 위해 면도도 하지 않고 나름대로 많은 각오를 다지고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며 “시즌 2번째 우승을 거둘 수 있어 너무 감사하고 기쁜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2009년 KPGA 투어에 데뷔한 최호성은 한국과 일본 투어를 오가며 통산 5승을 쌓았다. 그는 지난 시즌 KPGA투어 네시스 포인트 65위로 시드 유지에 성공해 올해 KPGA 투어와 50세 이상 선수들이 참가하는 KPGA 챔피언스 투어, 일본 시니어 투어를 병행하고 있다.


최호성은 “다음 주 다시 일본 시니어 투어 대회에 출전한다. 여러 투어에 시드가 있어 늘 행복하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경기하고 있다”며 “기회가 되는 한 계속해서 도전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군산 CC 김제·정읍코스(파70· 6240야드)에서 열린 60세 이상 선수들이 출전하는 그랜드 시니어부문(총상금 5000만 원, 우승상금 750만원)에서는 이틀간 합계 4언더파 136타를 기록한 이경열(62)이 KPGA 챔피언스 투어 그랜드시니어 부문 두 번째 우승에 성공했다. 이경열은 지난해 ‘제13회 그랜드CC배 KPGA 그랜드시니어 골프대회’서 우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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