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올림픽 남자골프 동메달을 딴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그의 캐디, 코치가 미국으로 가던 도중 경유지인 런던 공항에서 소매치기를 당했다.
불행 중 다행으로 지갑만 없어지고 여권과 동메달은 그대로였던 마쓰야마는 15일 밤(한국시각)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이 열리는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로 향했지만, 캐디와 코치는 여권까지 잃어버려 재발급을 위해 런던에서 일본으로 돌아갔다.
마쓰야마의 캐디와 코치는 다음 주 콜로라도주에서 열리는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에도 합류할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쓰야마는 “가능성이 제로에 가깝다고 생각한다”며 “코치가 함께 다니기 전 방식대로 경기하게 됐다”고 했다. 그의 코치와 캐디가 서둘러 여권과 비자를 재발급 받는다고 해도 페덱스컵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직전에야 경기가 열리는 미국 애틀랜타에 합류할 수 있을 전망이다.
마스터스 트로피를 들고 함께 기념 사진을 찍는 마쓰야마 히데키와 그의 캐디 후지사와 쇼타. 마쓰야마가 고등학교 대학교 2년 선배다. /AP 연합뉴스
마쓰야마의 캐디인 하야후지 쇼타는 2021년 마스터스에서 마쓰야마가 우승하고 나서 홀에 깃발을 꽂고 돌아서서 페어웨이를 향해 정중하게 인사해 화제가 됐었다. 마쓰야마는 이번 플레이오프 출전이 좌절된 일본인 동료 히사쓰네 료의 캐디에게 백을 맡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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