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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이 파리 올림픽 남자부 골프 1라운드 14번 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1일 막을 올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부 골프 경기 첫날 8언더파 63타 단독 선두(오후 10시 현재)로 출발했다. 태극마크를 달고 나선 김주형도 5언더파 66타로 경기를 마친 선수 가운데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하며 기분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이날 대회가 열린 프랑스 파리의 르 골프 나시오날 앨버트로스 코스(파71·7174야드)는 온화한 날씨에 바람이 잠잠해 선수들은 마치 다트 게임을 방불케 하듯 그린을 공략하며 스코어를 줄였다. 골프장은 파리 에펠탑을 기준으로 남서쪽 약 29km에 있다.


김주형은 전반 4개, 후반 1개 등 모두 5개의 버디를 뽑아내며 상위권에 자리했다. 호아킨 니에만(칠레)과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도 김주형과 나란히 5언더파로 1라운드를 마쳤다.


김주형은 3번 홀(파5)에서 벙커에서 친 두 번째 샷을 홀에 붙여 첫 버디를 잡은 데 이어 5번 홀(파) 2m 버디 퍼트, 6번 홀(파4) 3m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연속 버디를 잡았다. 김주형은 203야드 파3홀인 8번 홀에서 홀인원이 될 수도 있었던 정교한 티샷으로 버디를 추가했다. 전반 4개의 버디를 잡아낸 김주형은 후반 들어선 14번 홀(파5)에서 하나의 버디를 추가하면서 경기를 마쳤다.


이날 선두로 치고 나간 마쓰야마는 티샷부터 퍼트까지 빈틈없는 경기력을 선보이며 전반 5개, 후반 3개의 버디를 뽑아냈다.


올림픽 골프는 일반 골프 대회와 크게 다르다. 상금은 없고 3위까지 금메달과 은메달, 동메달의 명예가 걸려 있다. 세계 각국 60명이 출전하는데 국가별로 최대 4명까지만 나올 수 있어 올해 US오픈에서 우승한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같은 선수도 출전하지 못한다. 세계 상위 랭커가 대거 출전하는 PGA투어 수준보다 경쟁의 폭이 넓지 않다. 이날 선수들은 육상 100m에 나선 스프린터처럼 초반부터 적극 홀을 공략하는 모습을 보였다. 남자부는 32개국 60명이 출전해 4라운드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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