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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쓰야마 히데키가 파리 올림픽 남자부 골프 경기 1라운드 1번 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AP연합뉴스

2024 파리올림픽 남자부 골프 첫날 8언더파 선두에 오른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2위 잰더 쇼플리(6언더파·미국), 공동 3위 김주형(5언더파)의 스코어 카드에는 뚜렷한 공통점이 있다. 대회가 열린 프랑스 파리의 르 골프 나시오날 앨버트로스 코스(파71·7174야드)의 파5홀인 3번·9번·14번 홀에서 모두 버디를 잡았다는 점이다.

2024 파리올림픽 남자부 골프 경기 1라운드에서 티샷하는 잰더 쇼플리의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1라운드 통계를 보면 이 파5홀 3곳은 가장 쉬운 홀 1~3위를 차지했다. 거리 564야드인 3번 홀은 대부분 선수가 어렵지 않게 2온에 성공해 이글이나 버디를 잡으며 홀 평균 타수 4.30을 기록해 가장 쉬운 홀이었다. 이글 7개, 버디 35개, 파11개, 보기 7개가 나왔다. 더블보기 이상은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 버디를 잡아야 파를 한 것과 같은 홀인 셈이다. 14번 홀(파·554야드)은 3번 홀 다음으로 쉬운 홀로 평균 타수 4.43타가 나왔다. 이글 3개, 버디 28개가 나왔다. 파5홀 가운데 가장 긴 9번 홀(578야드)은 4.65타로 앞서 두 홀 다음으로 쉬웠다. 이글 3개, 버디 28개가 나왔으니 그래도 기회의 홀인 건 틀림없다.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가 김주형의 경기를 응원하는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그럼 똑바로 멀리 치는 것으로 유명한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세계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아일랜드 대표로 나옴), 지난해 LIV로 이적하기 전 세계 1위를 지냈던 욘 람(스페인)은 어땠을까. 셰플러는 4언더파 공동 6위였는데 3번과 9번 홀에서는 버디를 잡았지만 14번 홀에서는 파로 마쳤다. 셰플러와 나란히 공동 6위에 오른 람은 파5홀을 초토화했다. 3번과 14번 홀에서는 이글을 잡았고, 9번 홀에서는 버디를 잡아 파5홀 3곳에서만 5타를 줄였다. 람은 16번 홀(파3) 더블보기와 7번(파4)과 8번(파3) 홀 연속 보기로 흔들렸지만, 파5홀을 지렛대 삼아 성적을 끌어올릴 수 있었다. 매킬로이는 9번 홀에서 이글을 잡고 3번과 14번 홀에서는 버디를 잡아 파5홀에서 4타를 줄였다.

이들 장타 3총사는 언제든 파5홀에서 이글이나 버디를 잡아 선두 경쟁에 뛰어들 발판을 가진 셈이다 .

하지만 이 골프장은 시작과 끝을 조심해야 하는 곳이다. 1번 홀(파4·429야드)은 대부분 페어웨이를 지키기 위해 우드나 하이브리드, 아이언으로 티샷하는 곳이지만 그린이 까다로워 평균 타수 4.120으로 세 번째로 어려운 홀이었다. 그리고 210야드짜리 파3 홀인 2번 홀은 평균 타수 3.150으로 두 번째로 어려운 홀이었다. 그리고 가장 마지막 홀인 18번 홀(파4·482야드)은 평균 4.44타가 나와 가장 어려웠다. 버디는 5개에 그쳤지만, 파 32개, 보기 17개, 더블보기나 더블보기보다 안 좋은 점수가 6개나 나왔다. 라운드를 순조롭게 마치기 위해서는 반드시 조심해야 하는 홀이다. 18번 홀은 여자부 경기 때는 파5홀로 진행한다. 18번 홀 그린 주변에는 17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그랜드스탠드가 마련돼 극적인 순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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