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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르 골프 나시오날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골프 여자 개인전 1라운드 18번홀에서 한국 양희영이 버디 퍼트에 성공하고 환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개최국 프랑스의 셀린 부티에가 7언더파 65타로 단독 선두를 질주한 가운데, 양희영이 이븐파, 고진영이 1오버파, 김효주가 4오버파로 파리 올림픽 첫날 경기를 마쳤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박인비의 영광을 8년 만에 재현하기 위해서는 집중력을 끌어올려야 한다.

7일(이하 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인근 기앙쿠르의 르 골프 나시오날에서 막을 올린 2024 파리올림픽 골프 여자부 경기.

고진영과 미국 넬리 코르다가 7일(현지시각) 프랑스 기앙쿠르 르 골프 나시오날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골프 여자 1라운드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

남자부 경기(파71·7174야드)와 달리 파72·6374야드로 전장을 줄여 경기한 여자부 경기는 남자부 경기에서 가장 어려운 홀이었던 18번 홀을 파4 홀에서 파5홀로 변경했다. 하지만 첫날 평균 스코어 74.180타로 2타 이상을 잃을 만큼 깊은 러프가 여자 선수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컸다. 페어웨이를 지키는 샷의 정확성이 중요하고 일단 러프에서는 안전한 경기 운영을 하는 게 중요했다. 남자부 경기는 파 71인데도 평균 스코어 69.840타로 라운드당 1타 이상을 줄였다. 김효주는 “티샷이 러프에 들어가면 1타를 잃을 각오를 했지만, 막상 샷을 할 때는 잘 쳐보려고 하는 마음이 커 오히려 더 큰 실수로 이어지곤 했다”고 말했다.

대표팀의 맏언니인 양희영은 전반 3타를 잃었지만(버디 1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 후반 들어 3타를 만회하는(버디 4개, 보기 1개) 뚝심을 보였다. 양희영은 세계 1위이자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넬리 코르다(미국), 세 번째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는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과 공동 13위(이븐파)에 자리했다.

7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르 골프 나시오날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골프 여자 개인전 1라운드 18번홀에서 한국 김효주가 경기를 마친 뒤 같은 조의 선수들과 인사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진영도 전반 3타를 잃고 고전하다(보기 1개, 더블보기 1개), 후반 들어 2타를 만회하는(버디 4개, 보기 2개)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고진영은 공동 26위였다. 김효주는 전반에 1타를 줄였지만(버디 2개, 보기 1개), 후반 들어 5타를 잃는(버디 1개, 보기 2개, 더블보기 2개) 실수가 이어지며 공동 40위로 마쳤다.

홈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받으며 공격 위주의 경기를 펼친 부티에는 버디 8개, 보기 1개로 7타를 줄였다. 2위 애슐리 부하이(남아공)가 4언더파 68타로 그 뒤를 이었다.

공동 3위(2언더파)에는 릴리아 부(미국), 가비 로페스(멕시코) 등 4명이 포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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