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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슨 디섐보가 US오픈 최종 4라운드 18번 홀에서 우승을 확정짓는 파퍼트에 성공하고 나서 기뻐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날씬한 헐크’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제124회 US오픈 골프대회(총상금 2천150만 달러) 정상에 올랐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마지막 홀에서 짧은 파퍼트를 놓치며 10년 만에 찾아온 메이저 대회 우승 기회를 놓쳤다.

디섐보는 17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 리조트 앤드 컨트리클럽(파70·7519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3개로 1타를 잃고 합계 6언더파 274타를 기록했다. 3라운드까지 3타차 선두였던 디섐보는 마지막 홀에서 티샷이 왼쪽으로 크게 휘면서 그린에 공을 올리기 어려운 위기 상황을 맞았다. 하지만 두 번째 샷을 벙커 쪽으로 보낸 디섐보는 벙커 샷을 홀 1m에 붙여 파를 지켰다. 앞 조에서 경기하던 매킬로이는 그보다 짧은 파퍼트를 놓치면서 연장 기회를 놓쳤다.

2020년 US오픈 우승자인 디섐보는 4년 만에 US오픈 정상에 복귀하며 메이저 2승 포함 PGA투어 통산 9승을 기록했다. 디섐보는 메이저대회 역대 최고액인 430만 달러(약 60억원)를 차지했다.

디섐보는 ‘헐크’라 불리던 2019년 말부터 3년 가깝게 하루 6~8잔의 단백질 셰이크를 포함해 5500칼로리를 섭취하며 110㎏ 몸무게를 유지했다. 하지만 2022년 손목 부상과 호흡기 질환에 시달리며 성적도 곤두박질 치자 현재는 90kg 안팎 몸매를 유지하고 있다. 비거리는 400야드에 도전하던 당시만큼은 아니지만, 여전히 최장타 그룹에 속한다. 여전한 장타 능력에 대회 최고 수준의 퍼팅 실력과 쇼트게임 능력으로 까다로운 코스를 정복했다.

디섐보는 2022년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주도하는 LIV 골프 리그로 이적해 지난해 2승을 거뒀다. 디섐보가 우승하면서 지난해 PGA 챔피언십에서 브룩스 켑카(미국)가 우승한 데 이어 LIV 소속 선수의 두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기록했다.

매킬로이는 이날 13번 홀까지 버디 5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이며 디섐보를 제치고 단독 선두를 달렸으나, 15·16·18번 홀에서 보기를 하며 무너졌다. 마지막 홀에서 1m 남짓한 내리막 슬라이스 퍼트가 오른쪽으로 빠진 게 통한의 순간이 됐다. PGA 투어 통산 26승을 거둔 매킬로이는 메이저 대회에서는 2011년 US오픈, 2012년과 2014년 PGA 챔피언십, 2014년 디오픈 등 네 차례 우승했다.

패트릭 캔틀레이와 토니 피나우(이상 미국)가 공동 3위(4언더파 276타)를 차지했고 매튜 파봉(프랑스)가 5위(3언더파 277타)였다.

김주형은 이날 6타를 잃고 공동 26위(6오버파 286타)로, 김시우가 공동 32위(7오버파 287타)로, 김성현이 공동 56위(12오버파 292타)로 대회를 마쳤다.

브라이슨 디섐보가 16일 미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에서 열린 US오픈 골프대회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있다.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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