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여섯 살 여자 골프 국가대표 오수민(신성고)이 아마추어 내셔널타이틀 대회인 강민구배 제48회 한국여자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다. 오수민은 28일 대전 유성컨트리클럽(파72)에서 막을 내린 대회에서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서교림(12언더파 276타)을 2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지난 3월 한국여자프로(KLPGA) 골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에서 3위에 올랐던 오수민은 4월 고창 고인돌배 아마추어선수권대회에 이어 강민구배 한국여자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를 제패하는 쾌거를 이뤘다. 오수민은 “큰 기대 없이 대회에 참가했는데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한국여자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해 기쁘다”며 “부모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대한골프협회(KGA)와 유성컨트리클럽이 공동 주최하고 대한골프협회가 주관하는 이 대회는 한국 여자골프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유서깊은 대회다. 1976년 창설돼 수많은 골프 스타를 배출하였다. 원재숙, 서아람, 정일미, 한희원, 장정, 이미나, 지은희, 신지애, 김세영, 김효주, 고진영, 최혜진 그리고 유해란 등이 이 대회 정상에 오르며 이름을 알렸다. 2012년 이 대회 우승자인 김효주는2014년부터 강민구배에 출전하는 후배들을 위해 매년 1000만원의 장학금을 내고 있다.
2000년부터 유성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2005년부터 한국골프 발전에 공헌한 고(故) 강민구 유성 CC 명예회장(1926~2014년)의 업적을 기려 강민구 배로 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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