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학수의 올댓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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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스 라일리가 27일 PGA투어 찰스 슈와브 챌린지에서 우승하고 아내 알렉산드라와 함께 부상으로 주어진 차에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AFP 연합뉴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찰스 슈와브 챌린지(총상금 910만 달러) 최종 4라운드. 챔피언 조(3라운드까지 성적이 가장 좋은 선수 두명)에서 우승 다툼을 한 데이비스 라일리(28·미국)는 세계 랭킹 250위다. PGA투어 우승 경험은 작년 4월 ‘2인 1조 대회’인 취리히 클래식에서 닉 하디(미국)와 함께 정상에 오른 게 유일하다. 라일리의 상대는 세계 1위인 스코티 셰플러(28·미국).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2승을 포함해 PGA투어 통산 10승에 빛나는 명실상부한 세계 최강이다.

누가봐도 둘은 상대가 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동갑내기인 둘은 10년 전만 해도 라일리가 한 수 위였다.

악연처럼 보이는 기록도 있다. 2013년 US 주니어 아마추어 챔피언십 때 결승에서 만난 둘의 대결에서 셰플러가 라일리에 3홀차 승리를 거둔 것이다. 하지만 당시 셰플러의 우승보다 더 조명받았던 선수가 라일리였다. 라일리는 당시 16번 홀 티잉 구역에서 어드레스 후 볼이 움직이자 자진 신고를 하고 1벌타를 받았다. 경기도 불리한데다 누가 확인하기도 힘든 사안이었지만 라일리는 스스로의 양심에 비추어 자신에게 1벌타를 부과했던 것이다. 라일리는 주니어 시절 타이거 우즈나 조던 스피스에 견줄만한 미국 최고의 선수 가운데 한명으로 꼽히던 재능이었다. 미국 주니어 올해의 선수에 뽑히기도 했다. 아직 20대인 라일리가 앞으로 재능을 꽃피울 가능성도 크다는 게 현지 분위기다.

27일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 컨트리클럽(파70·7289야드)에서 열린 찰스 슈와브 챌린지 4라운드는 타수를 줄이기 어려울 정도로 강풍이 몰아쳐 평균 2.5타 이상 스코어가 늘어났다. 4타차 선두로 나선 라일리는 버디 4개와 보기 4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5타 차 대승(14언더파 266타)을 거뒀다. 취리히 클래식에 이어 1년 만에 통산 2승째를 거두며 우승상금 163만8000달러(약 22억원)를 받았다.

올해만 4승을 기록 중인 셰플러도 버디 3개, 보기 3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공동 2위(9언더파 271타)로 대회를 마쳤다.

키건 브래들리(미국)가 3타를 줄이며 셰플러와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콜린 모리카와가 4위(8언더파 272타)였다. 현지 중계방송은 라일리가 메이저 우승 경험이 있는 셰플러와 브래들리, 모리카와에 추격을 당하면서도 전혀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경기를 펼친 것을 우승 원동력으로 꼽았다. 임성재가 버디 2개에 보기 4개로 2타를 잃었지만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인 공동 9위(4언더파 276타)에 올랐다. 올해 세 번째 ‘톱 10′ 이다. 김주형이 공동 24위(1언더파 279타), 이경훈이 공동 32위(이븐파 280타), 김시우가 공동 56위(4오버파 284타), 김성현이 공동 61위(5오버파 285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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