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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시즌 KLPGA투어 국내 개막전인 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에서 격돌하는 국내의 장타자들. 왼쪽부터 윤이나, 방신실, 황유민. /KLPGA

한국 여자 골프는 세계 무대에서 장타 능력에 정교함까지 갖춘 넬리 코르다(26·미국)에게 밀리는 모양새다. 코르다는 최근 미국 여자 프로골프(LPGA) 투어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1위를 질주하고 있다. 175㎝ 키에서 마음먹고 때리면 300야드에 이르는 장타가 강점이다. 올 시즌 공식 드라이브샷 거리는 263야드(38위)지만 드라이버가 아닌 우드나 하이브리드 클럽으로 티샷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드라이브샷 거리 측정은 파4홀이나 파5홀에서 어떤 클럽을 쥐었느냐와 관계없는 티샷 거리로 따진다. 코르다는 여기에 정교한 아이언 샷(그린 적중률 3위·77.08%)과 퍼팅 능력(그린 적중 때 퍼트 수 1.71개·6위)까지 갖추고 있다. 한국 여자 골프가 반격하려면 코르다 같은 정교한 장타 능력이 필수가 됐다.

장타와 정교함을 갖춘 젊은 기대주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장타 쇼’가 제주에서 열린다. 4일 제주도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파72)에서 막을 올리는 KLPGA 투어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 위브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우승 상금 2억1600만원)이 그 무대다. 3일 발표된 조 편성에 따르면 KLPGA 투어 2022년 장타 1위 윤이나(21)와, 2023년 장타 1위 방신실(20)과 2위 황유민(21)이 4일 낮 12시 5분 1번 홀에서 출발한다. 5일 2라운드는 오전 8시 25분 10번 홀 출발이다.

오구 플레이 징계가 풀린 윤이나는 1년 9개월 만에 국내 복귀전을 치른다. 방신실·황유민이 주목받으면서 윤이나가 복귀하면 “과연 누가 가장 멀리 칠까?”에 대한 답을 이번에 볼 수 있게 된 셈이다.

이들 장타 3인방 능력은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 윤이나는 징계 전인 지난 2022년 평균 263.45야드를 기록했다. 지난해 방신실은 262.47야드를 기록해 둘 차이는 겨우 0.98야드에 불과하다. KLPGA 투어에서 최근 10년 동안 평균 260야드 이상을 보낸 선수는 2016년 박성현(265.59야드), 2017년 이나경(264.33야드), 2019년 김아림(262.52야드), 2022년 윤이나(263.45야드) 그리고 지난해 방신실(262.47야드) 등 5명뿐이다.

그래픽=박상훈

황유민도 257.16야드로 이들과 큰 차이 없다. 방신실(173㎝)과 윤이나(170㎝)에 비해 단신이지만 황유민(163㎝)은 돌격 대장이란 별명이 붙을 정도로 자신감 넘치는 스윙을 한다. 파4·파5홀에서 280야드 이상을 치는 비율에서는 윤이나(23.46%), 방신실(16.18%), 황유민(11.06%) 순이다. 아이언 샷의 정확성을 보여주는 그린 적중률도 정상권인 이들은 라운드당 평균 3개 이상 버디를 잡는 ‘버디 사냥꾼’이다. 윤이나가 3.91개, 황유민이 3.62개, 방신실이 3.54개 순이다.

대회 코스인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는 페어웨이 폭이 넓고 연못이나 벙커 같은 장애물도 적은 편이어서 이들이 마음껏 장타를 날릴 홀이 많은 편이다. 대회 주최 측은 공격적인 골프를 유도하기 위해 파5홀인 4번 홀(519야드)에서 처음 앨버트로스를 기록한 선수에게 분양가 기준 5억~6억원 하는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용인 아파트 1채를 부상으로 내걸었다. 이미 투어 우승 경험이 있는 이들이 닥공(닥치고 공격)을 펼칠 것 같지는 않다. 방신실은 “동계 훈련 기간 정확성을 높이는 데 치중했다”고 했고, 윤이나는 “오랜만의 공식 경기이기 때문에 차분하게 풀어나갈 것”이라고 했다. 황유민도 “공격과 수비를 안배하면서 경기할 것”이라고 했다. 세계 무대 통산 64승에 빛나는 신지애(36)는 디펜딩 챔피언인 이예원(21), 박지영(28)과 함께 4일 낮 12시 15분 1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3년 8개월 만에 국내 무대에 서는 신지애는 16년 전인 2008년 이번 대회와 같은 코스에서 열린 KLPGA 투어 비씨카드 클래식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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