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골프(KPGA)투어의 인기는 매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우리금융 챔피언십에는 나흘간 2만명이 몰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회보다 많은 갤러리가 다녀갔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아시아 최초의 신인상을 시작으로 한 해도 빠짐없이 최종 30인이 겨루는 투어챔피언십에 출전하고 있는 임성재(26)라는 한국 골프의 자랑을 보고 싶어하는 팬들이 많이 찾아준 덕분이다. 임성재는 지난해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선두에 5타 뒤진 공동 4위로 출발했으나 이를 뒤집는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정상에 올랐다.
오는 4월25일 개막하는 우리금융챔피언십은 총상금 15억원, 우승상금 3억원을 걸고 치러진다. 144명 참가 선수 중엔 ‘디펜딩 챔피언’ 임성재를 비롯해 박상현 등 국내 강자들이 총출동한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장유빈 선수를 신한금융그룹 후원 선수로 맞이하게 돼 기쁘고,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앞으로 장유빈 선수가 최고의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신한금융그룹장유빈은 지난 1월부터 베트남에서 전지훈련을 하며 체력 훈련과 함께 다양한 상황에서 샷 구사 능력, 퍼트 능력 향상에 중점을 두고 훈련했다. 장유빈은 “1월 신한금융그룹과 메인 스폰서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는 아무 걱정 없이 투어 생활에만 전념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올해는 더 좋은 성적을 거둬 대상을 따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올 시즌 두 대회에서 장유빈은 4위(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공동 6위(KPGA파운더스컵)로 모두 톱10에 올랐다. 조우영은 공동 10위(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공동 15위(KPGA파운더스컵)였다. 두 선수는 임성재를 이어 차세대 스타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 PGA투어에 진출한다는 목표도 뚜렷하다.
조우영은 아마추어 시절부터 우리금융그룹의 후원을 받고 있다. 올해 신한금융그룹과 후원 계약을 체결한 장유빈과 매 대회 우승 경쟁을 벌인다면 금융권 맞수 대결이라는 또 하나의 관전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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