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여수는 세계 최초로 ‘섬’을 주제로 하는 박람회를 연다. 인근 365개의 섬 브랜드를 하나의 이야기로 묶는 이 박람회의 주제는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이다. 전 세계 30개국이 참가한다. 2012 여수 엑스포 이후 14년 만에 세계의 주목을 받는 이벤트다. 국내 골프팬들에게 여수는 매년 본격적인 시즌을 앞두고 국내 유일의 여자골프구단 대항전이 펼쳐지는 곳으로도 이미지를 쌓아가고 있다.
올해 3회째를 맞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최강 구단을 가리는 ‘아쿠아가든·디오션 컵 골프구단 대항전 with ANEW GOLF’이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전남 여수시 디오션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디오션CC 8번홀에서 바라본 여수시 화태대교/디오션CC디오션 컨트리클럽은 여수의 화태대교와 인근 섬들이 한눈에 바라보이는 빼어난 조망을 갖고 있다. 여기에 국내 여자골프를 대표하는 스타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개인이 아닌 소속 구단의 명예를 걸고 대결하는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있다. 코로나 사태가 끝나고 지난해 처음으로 관중이 있는 대회로 열리며 박진감 넘치는 승부가 펼쳐져 현장 티켓 2500장이 매진됐다. 골프 이벤트가 여수지역의 대표적인 잔치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는 모양새다.
대회를 중계하는 김재열 SBS 골프 해설위원은 “KLPGA투어가 싱가포르와 태국에서 2연전을 갖고 4월 초에 두산 위브건설 챔피언십으로 본격적인 시즌을 맞이한다”며 “동계 훈련기간 실력을 갈고 닦은 KLPGA투어 선수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인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출전 선수 명단도 화려하다.
올해 대회에는 작년 우승팀인 롯데 골프단의 이소영과 황유민이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박현경과 박지영 등 스타 선수들이 즐비한 한국토지신탁, KLPGA투어 통산 18승의 박민지가 이끄는 NH투자증권도 우승 후보로 꼽힌다. 동부건설, 메디힐, 노랑통닭, 대방건설, 삼천리, 태왕아너스, 퍼시픽링스코리아, 한화큐셀, SBI저축은행 등 총 12개 구단, 46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올해 대회에는 ‘디오션리조트’와 함께 아쿠아리움과 카페를 결합한 ‘아쿠아가든’이 새롭게 타이틀 후원자로 참여한다. 아쿠아가든은 홀인원 부상으로 8000만 원 상당의 수조를 준비했다. 갤러리에게는 골프 모자와 디오션 워터파크 이용권을 제공한다. 매 라운드 출전 선수 팬 사인회와 갤러리 인증 샷 경품 이벤트가 열린다.
지난해 이 대회는 골프 꿈나무와 여수지역 취약계층에 3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기부했다. 올해도 사회공헌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18번 홀의 디오션 워터파크 채리티존에 티샷이 들어갈 때마다 50만 원 상당의 디오션 워터파크 티켓을 적립해 지역사회에 기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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