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5년이 지났다. 타이거 우즈(49·미국)는 2019년 마스터스에서 자신의 5번째 그린재킷을 입으며 전 세계에 감동의 재기 드라마를 선물했다. 그해 10월에는 일본에서 열린 조조챔피언십에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최다승인 82승을 거두며 팬들의 마음을 들뜨게 했다. 우즈의 6번째 그린재킷은 가능할까? 다리뼈가 산산이 조각나는 교통사고를 입은 후 가능성은 점점 멀어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 하지만 우즈는 골프에 관한 한 포기를 모르는 전사다. 마스터스 최다승은 잭 니클라우스(84·미국)가 보유한 6승이다.
우즈는 31일 마스터스 대회가 열리는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을 찾았다. 프레드 리들리 오거스타 골프클럽 회장, 저스틴 토머스(미국)와 동반 라운드를 할 예정이라고 현지 언론들이 잇따라 보도했다. 우즈는 아직 4월 11일 개막하는 마스터스에 참가하겠다는 공식 발표를 하지 않았다. 이번 대회 코스 답사는 그의 출전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우즈는 지난해 마스터스에서 도중 기권했고 오른쪽 발목 수술을 받았다. 오랜 재활 끝에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을 통해 PGA투어에 복귀했지만 감기 증세로 2라운드를 다 마치지 못하고 기권했다. 이후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도 나서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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