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49·미국)가 지난해 4월 마스터스 중도 기권 이후 10개월 만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 대회에 나선다. 우즈는 16일부터 나흘 동안 미국 캘리포니아주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한다고 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알렸다. 우즈는 “대회 나설 생각에 마음이 설렌다”고 밝혔다. 현대차 브랜드인 제네시스가 후원하는 이 대회는 우즈가 선수 겸 호스트로 나선다. 대회 운영도 타이거 우즈 재단이 맡는다.
우즈는 지난해 4월 마스터스에서 통증을 호소하며 기권하고는 발목 수술을 받고 치료와 재활에 힘썼다. 우즈는 지난해 12월 자신이 호스트로 나서는 PGA투어 이벤트 대회인 히어로 월드 챌린지를 통해 발목 수술 이후 처음 필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역시 지난달 열린 이벤트 대회 PNC 챔피언십에는 아들 찰리와 함께 출전했다. 두 대회를 통해 빠른 속도로 경기력이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우즈는 그동안 정규 투어 복귀 무대로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과 4월 마스터스를 놓고 저울질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우즈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의 전신인 로스앤젤레스 오픈 때부터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이 대회에 14번 출전해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우즈는 2021년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을 마치고 인근 지역 행사장으로 이동 중 자동차 사고로 목숨을 잃을 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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