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첫 PGA투어 우승자가 나왔다. 마티유 파본(32)은 28일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 파인스 골프클럽 남코스(파72)에서 막을 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90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로 3타를 줄여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 덴마크의 니콜라이 호이가르(12언더파 276타)를 1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162만달러(약 21억6000만원).
파본은 유럽에서 알프스 투어 2승, 프랑스 투어 2승, 유럽 투어 1승을 거둔 선수로 PGA투어 5번째 경기 만에 정상에 올랐다. 지난 시즌 유럽 투어(공식 명칭 DP 월드 투어) 상위권자 자격으로 PGA 투어 2024시즌 출전권을 따냈다.
1타차 공동 2위로 4라운드를 출발한 파본은 16번홀까지 2타차 선두를 달리다 17번 홀 보기로 1타를 잃었다. 이어 18번 홀(파5)에서 티샷을 벙커에 넣고 두번째 샷도 러프를 향했으나, 깊은 러프에서 홀까지 147야드를 남기고 친 세번째 샷을 홀 3m에 붙인 뒤 버디 퍼트를 성공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1타 차로 추격하던 호이고르는 2온에 성공했으나 15m 이글 퍼트를 넣지는 못하고 버디로 마무리했다.
파본의 아버지는 프랑스 프로축구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고 코치 생활을 했던 미셸 파본이다. 김성현은 공동 50위(2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임성재와 이경훈은 컷 탈락했다.
대부분 PGA투어 경기는 목요일 시작해 일요일 막을 내리지만 이번 대회는 일요일에 열리는 미식축구(NFL) 콘퍼런스챔피언십과 겹치지 않도록 일정을 하루 앞당겨 열린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