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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브(LIV) 골프 시리즈 복귀설이 제기된 앤서니 김(골프 다이제스트 캡처)

11년 전 홀연 필드를 떠난 골프 천재 앤서니 김(39)의 복귀설이 무르익고 있다.

골프전문매체 골프닷컴은 26일 앤서니 김의 지인들을 인용해 앤서니 김이 지난 몇개월 동안 PGA 투어나 LIV 골프리그와 복귀를 논의해 왔으며 복귀를 위한 연습 강도를 높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골프닷컴은 “앤서니 김이 골프에 자신감을 가지고 있으며 그의 복귀는 시간 문제”라고 전했다. 앤서니 김의 복귀설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월 미국 뉴욕타임스는 앤서니 김의 근황을 예전 캐디와 스윙 코치 인터뷰를 통해 전하면서,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주도하는 LIV골프가 영입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를 했었다.

그래픽=김현국

재미교포 앤서니 김은 1985년생으로 23세이던 2008년 PGA 투어 와초비아 챔피언십과 AT&T 내셔널에서 우승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앤서니 김은 2010년 셸휴스턴 오픈 우승과 같은 해 마스터스에서 3위에 오르며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뒤를 이을 재능을 타고 났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이후 손과 아킬레스 건 등에 잦은 부상을 당했고, 2013년 웰스파고 챔피언십 기권 이후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앤서니 김은 록밴드의 리드 싱어 같은 골퍼였다. 도전적인 눈매에 긴 뒷머리, 속사포처럼 빠른 스윙으로 무모할 정도로 홀을 향해 직진했다. 흐름을 타면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와도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경이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유리알 그린으로 악명 높은 마스터스에서 한 라운드 11개의 버디(2009년 2R)를 잡은 선수는 그밖에 없다. 천하의 싸움닭 기질로 골프 대항전 라이더컵에서 유럽의 호구 신세로 전락했던 미국에 2008년 승리를 안겼다. “나는 호랑이 타이거 우즈를 상대할 사자”라고 말하는 등 자신감이 하늘을 찔렀다. 연습 라운드 때 여자 친구를 카트에 태워 함께 다니던 그는 이따금 음주 같은 천방지축 행동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앤서니 김은 2015년 AP통신 인터뷰에서는 “최근 3년여 사이에 아킬레스건, 어깨, 척추 등 부상이 6~7군데나 있어 도저히 골프를 할 수 없었다”고 밝혔었다.

앤서니 김은 부상으로 선수 생활을 할 수 없게 될 경우 1000만~2000만달러(추정)를 매달 나누어서 받을 수 있는 보험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에는 어려움에 부닥친 피자집 웨이트리스에게 수천만원의 팁을 주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앤서니 김의 몸은 좋아졌지만 1000만달러가 넘는 보험금을 포기하고 투어에 복귀할지 말지 저울질한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그동안 받은 돈을 물어내야 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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