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Post Page Advertisement [Top]

셀린 부티에(30·프랑스)가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뱅크 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에서 9차 연장 끝에 아타야 티띠꾼(20·태국)을 이기고 시즌 4승을 달성했다. /AP 연합뉴스

올해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는 셀린 부티에(30·프랑스)가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뱅크 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에서 9차 연장 끝에 아타야 티띠꾼(20·태국)을 이기고 시즌 4승을 달성했다. LPGA투어에서 서든 데스 방식으로 치르는 연장전 가운데 역대 최장 플레이오프 기록은 10홀이다. 1972년 코르푸스 크리스티 시비탄 오픈에서 조 앤 프렌티스가 샌드라 팔머와 케이시 위트워스(3차 연장 탈락)와 1박 2일에 걸친 10홀 연장 대결을 벌여 우승했다. 9차 연장은 2012년 킹스밀 챔피언십에서 신지애가 폴라 크리머를 제치고 우승할 때 나왔던 기록과 동률이다. 주요투어 최장 연장은 PGA투어에서 나온 11홀이다. 1949년 PGA 투어 모터시티오픈에서 캐리 미들코프와 로이드 맹그럼이 해가 질 때까지 11차 연장을 벌이고도 승부가 나지 않자 공동 우승으로 마무리한 적이 있다. 부티에는 29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쿠알라룸푸르 골프&컨트리클럽(파72·6586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잡아 합계 21언더파 267타를 기록했다. 3라운드까지 선두 로즈 장(미국)에 5타 뒤진 공동 8위였던 부티에는 이날 4타를 줄인 전날 2위 티띠에와 동률을 이룬 뒤 9차 연장전에서 버디를 잡아 승리했다. 연장전은 18번 홀(파5)과 15번 홀(파3)을 오가며 열렸다. 18번 홀에서 치른 1, 2차 연장을 파로 비기고 15번 홀로 옮겨 치른 3차 연장에서도 파로 비긴 둘은 이후 두 홀을 번갈아 가며 치른 연장에서도 좀처럼 승부를 내지 못했다. 18번 홀에서 치른 4차와 8차 연장에서는 버디로 비겼다. 15번 홀에서 벌어진 9차 연장에서 둘은 나란히 2m 안쪽의 버디 퍼트를 남겼으나 조금 더 먼 거리에서 먼저 퍼트한 티띠꾼이 실패하고 나서 부티에가 버디에 성공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올해 신설된 이 대회의 우승상금은 45만달러(6억원)였다.

부티에는 올해 3월 LPGA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에서 우승하고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프랑스 선수로 첫 우승을 차지했고, 스코티시 여자오픈에서 2주 연속 우승을 했다.

부티에는 시즌 4승(통산 6승)으로 CME 글로브 포인트 선두를 굳게 지켰고, 올해의 선수 포인트 30점을 더해 169점으로 이 대회에 출전하지 않은 세계 1위 릴리아 부(미국·166점)를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부는 올해 메이저 2승 포함 3승을 거두었다. 김아림(28)이 공동 15위(12언더파 276타)로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고진영(28)과 김세영(30)이 나란히 공동 20위(10언더파 278타)였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

Bottom Ad [Post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