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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나온다고 대회 우승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프로 대회와는 다른 아시안게임의 특징을 생각해서 끝까지 한 타 한 타 줄여나가는 마음으로 나설 것이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대표팀 김형태(46) 코치는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당연히 딸 것이라 생각하는 일부 낙관론을 경계했다. 한국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임성재(25)와 김시우(28), 그리고 아마추어 조우영(22)과 장유빈(21)으로 남자 대표팀을 꾸렸다. 여자 대표팀은 김민솔(17), 임지유(18), 유현조(18) 등 아마추어 선수들만 나선다.

아시안게임에는 최정상급 선수부터 보기 플레이어도 되지 않는 수준의 선수까지 천차만별의 선수가 나선다. 경기력이 떨어지는 선수들도 대회를 마칠 수 있도록 코스 난도를 평범하게 만든다. 금메달에 걸린 병역 혜택은 한국 선수들의 투지를 끌어올리는 역할도 하지만 부담을 주는 독이 되기도 한다. 코스 적응 형평성을 내세워 각국 선수들은 대회 사흘 전인 25일 중국에 입국할 수 있다.

한국은 역대 아시안게임 최다 메달 국(금 13, 은 13, 동 9개)이지만 직전 대회인 2018 자카르타·팔렘방에서는 20년 만에 ‘노 골드’에 그쳤다.

28일부터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서호 국제 골프 코스에서 나흘간 열리는 골프에는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 등 4개 금메달이 걸려 있다. 남녀 개인전은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가 정상에 오른다. 단체전은 남자의 경우 각국 선수 4명이 나서 매 라운드 성적이 좋은 3명의 성적을 합산해 단체전 순위를 매기고, 여자는 선수 3명이 나서 매 라운드 상위 2명의 성적을 합산한다.

18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정보 사이트인 마이인포를 통해 공개된 이번 대회 골프 선수 명단을 보면 남자부는 한국이 강력하다. PGA투어에서 각각 2승과 4승을 거둔 임성재와 김시우가 나서는 데다 조우영과 장유빈은 올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아마추어 신분으로 각각 1승씩 거두는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인도가 유럽 투어에서 나란히 2승씩 기록한 아니르반 라히리, 슈반카르 샤르마를 내세우고, 태국도 이달 초 신한동해오픈에서 연장전 끝에 준우승한 파차라 콩왓마이가 나서는 등 만만치 않다. 개최국 중국에 첫 유러피언 투어 우승을 안겼던 베테랑 우아순, 아시안투어 2승의 시디커 라만(방글라데시), 올해 신한동해오픈에 출전했던 다이치 고(홍콩) 등도 좋은 기량을 지녔다.

아마추어 강호들이 포진한 일본도 만만치 않다. 일본은 2018년 대회에서 남자 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했다.

여자부는 세계 랭킹 1위 인뤄닝을 비롯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린시위, 류위로 팀을 꾸린 중국이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아디티 아쇼크(인도)와 젠베이윈(대만)도 LPGA투어에서 뛰는 선수들이다. 태국은 2019년까지 LPGA투어에서 뛴 P. K. 콩크라판과 함께 아마추어 선수 두 명이 나선다. 최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초청 선수로 좋은 활약을 보인 김민솔은 “중국이 유리하다고 해도 금메달을 목표로 있는 힘껏 경기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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