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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커스 글로버가 14일 PGA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세인트주드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퍼팅 라인을 읽고 있다./USA TODAY Sports

임성재가 14일 PGA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세인트주드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마법의 ‘빗자루 퍼터(영어 Broomstick Putter)’를 앞세운 루커스 글로버(44·미국)가 14일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달러)에서 연장 접전 끝에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글로버는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파70)에서 열린 최종 4라운드에서 여러 차례 위기를 맞았지만 퍼팅의 도움으로 타수를 잃지 않고 오히려 1타를 줄여 합계 15언더파 265타로 이날 6타를 줄인 패트릭 캔틀레이(미국)와 연장전을 벌였다. 18번 홀(파4)에서 열린 1차 연장에서 캔틀레이가 티샷을 왼쪽 연못으로 당겨 치면서 승부는 싱겁게 막을 내렸다.

캔틀레이가 세 번 만에 그린에 공을 올려 7m 파퍼트를 넣지 못했지만, 글로버는 2온 2퍼트로 파를 지키며 통산 6승째를 거두었다. 정규 시즌 마지막 대회 윈덤 챔피언십 우승으로 112위였던 페덱스컵 순위를 49위로 끌어올렸던 글로버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4위로 뛰어올랐다.

글로버가 14일 빗자루 퍼터로 퍼트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2009년 US오픈에서 우승했던 글로버는 올해 들어 6월까지 16개 대회에서 10번이나 컷 탈락하는 퍼팅 입스(yips·샷 불안 증세)를 겪었다. 마지막 시도라는 생각으로 기존의 보통 짧은 퍼터에서 빗자루 퍼터로 바꾸었는데 신의 한 수가 됐다. 빗자루 퍼터는 한 손을 고정하고 다른 한 손으로 퍼터를 미는 스트로크여서 방향성이 좋다고 한다. 시니어 투어의 베른하르트 랑거(66·독일)를 비롯해 퍼팅에 문제가 있던 선수들이 애용한다. 김시우(28)와 안병훈(32)도 올해 빗자루 퍼터로 바꾸고 성적이 좋아졌다. 글로버는 “기존의 퍼팅 방식과는 전혀 다른 어드레스와 사고방식이 필요하지만, 워낙 결과가 좋아 금세 받아들일 수 있었다”고 했다.

이날 글로버는 13번 홀(파4)에서 6m 파 퍼트, 티샷을 물에 빠트린 14번 홀(파3)에서는 9m 보기 퍼트, 17번 홀(파4)에서는 공동 선두를 유지하는 3.3m 파퍼트 등 결정적인 퍼팅에 모두 성공했다. 최종라운드 퍼트 수가 25개에 불과했다.

임성재(25)가 버디 2개로 2타를 줄여 공동 6위(11언더파)를 차지했다. 김시우가 공동 16위(9언더파), 김주형(21)은 공동 24위(7언더파), 안병훈은 공동 37위(5언더파)였다.

페덱스컵 순위 50위까지 출전하는 플레이오프 2차전 BMW챔피언십은 17일 개막한다. 한국 선수는 김시우(17위), 김주형(18위), 임성재(28위), 안병훈(38위) 등 4명이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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