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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와 2019년 신인상 경쟁을 벌였던 매슈 울프(왼쪽부터), 콜린 모리카와, 임성재, 빅토르 호블란. PGA투어 골프TV에서 합성한 사진을 임성재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임성재 인스타그램

‘바이킹 태권 소년’ 빅토르 호블란(26·노르웨이)이 1800만달러(약240억원)의 우승 보너스가 걸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챔피언십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호블란은 27일 미국 조지아 애틀랜타 이스트 레이크GC(파70)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중간 합계 20언더파를 기록했다. 호블란은 2위 잰더 쇼플리(14언더파·미국)를 무려 6타차로 앞서 노르웨이 선수 첫 투어 챔피언십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호블란은 플레이오프 2차전인 BMW챔피언십 마지막 날 9언더파 61타의 코스 레코드를 세우며 극적인 역전승을 차지한 기세를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에서도 이어가고 있다. 최종 30인이 출전하는 플레이오프 최종전에 호블란은 페덱스컵 순위 2위로 나서 8언더파의 보너스 스트로크를 받고 출발했다. 첫날 2언더파를 쳐 중간 합계(보너스 스트로크 합산) 10언더파로 공동 선두로 올라섰고, 2라운드에서 6언더파, 3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치며 한 번도 선두를 놓치지 않아 ‘와이어 투 와이어(wire to wire)’ 우승에 다가섰다.

노르웨이 골프 역사를 새로 쓰는 빅토르 호블란(26)은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7년간 태권도를 배워 검은 띠까지 딴 ‘태권 소년’ 출신이다. 엔지니어인 아버지를 따라 미국 여행을 하다 골프와 가까워진 호블란은 2016년 오클라호마주립대에 골프 장학생으로 스카우트되면서 골프 인생에 날개를 달았다. 2018년 노르웨이 선수 최초로 US 아마추어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고, 아마추어 세계 랭킹 1위에도 올랐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노르웨이 선수로는 처음 우승하며 통산 15승을 기록한 수잔 페테르센(42)에 이어 호블란은 노르웨이 남자 골프의 선구자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 ‘골프의 전설’ 잭 니클라우스(83·미국)가 주최하는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우승한 데 이어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우승해 PGA투어 통산 5승을 기록 중이다.

페덱스컵 순위 1위로 투어 챔피언십에 나선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10언더파의 보너스 스트로크를 받았지만, 첫날부터 1타를 잃고 밀려나기 시작했다. 이틀째 5타를 줄이며 반등하는가 했지만 3라운드에서 3타를 잃으며 욘 람(스페인), 윈덤 클라크(미국)와 나란히 공동 5위(11언더파)에 머물렀다. 지난해 투어 챔피언십 우승자인 로리 매킬로이(9언더파·북아일랜드)는 공동 8위였다.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한 한국 선수 3명도 힘을 쓰지 못했다. 김주형이 24위(3언더파), 김시우와 임성재가 공동 25위(2언더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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