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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강민구배 제47회 한국여자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이효송이 강형모 대한골프협회회장으로부터 트로피를 받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KGA

‘무서운 여중생’ 이효송(15·마산 제일여중)이 강민구배 한국여자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에서 대회 18홀과 72홀 최저타 기록을 모두 갈아치우며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이효송은 30일 대전 유성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강민구배 제47회 한국여자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10개를 터뜨리며 10언더파 62타를 몰아쳤다.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이효송은 2위 이유정(대전여방통고·11언더파 277타)을 8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1976년 출범한 이 대회에서 연속 우승은 1986∼1988년 3연패를 했던 원재숙 이후 35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다. 이 대회 다승도 1989년과 1993년 우승한 정일미 이후 30년 만이다. 이효송이 이날 기록한 10언더파 62타는 2017년 권서연의 9언더파 63타를 1타 경신한 대회 18홀 최저타 기록이다. 또 합계 19언더파 269타는 2018년 유해란이 기록한 16언더파 272타를 3타 경신한 72홀 최저타 기록이다.

이효송은 9세 때 할아버지를 따라 연습장에 간 것을 계기로 골프를 시작했다. 할아버지는 집 마당에 미니 연습장을 직접 만드는 등 지극정성으로 골프를 좋아하는 손녀딸을 뒷바라지했다.

초등학교때부터 각종 전국대회를 휩쓴 이효송은 1년동안 13개 대회 우승을 휩쓸기도 했다. 2020년 마스터전기차배 제8회 MBN 꿈나무골프대회 3년 연속 우승, 블루원배 제38회 한국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 여초부, 서라벌배 전국초등학교골프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이효송은 “초등학교 때까지는 무난하게 올라왔지만, 작년부터 퍼트와 샷이 연습 때와 다르게 원하는 대로 나오지 않아 더 열심히 연습했는데, 이번 우승으로 열심히 노력한 결과가 나온 것 같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거만하지 않고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한골프협회(회장 강형모)와 (주)유성관광(대표 강은모)이 공동 주최하고 대한골프협회가 주관하는 강민구배 한국여자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2000년부터 유성컨트리클럽에서 대회가 열리고 있다.

2005년부터 한국 골프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고(故) 강민구 유성컨트리클럽 명예회장을 기리기 위해 강민구배란 명칭이 따라붙었다. 이 대회는 신지애, 김세영, 김효주, 고진영, 최혜진, 유해란, 황유민 등 한국 여자골프의 스타 선수들을 역대 우승자로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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