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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호 프로와 아내 캐디 김유정씨가 주말골퍼의 고민 해결에 나선다. 두 사람이 클럽 없이 빈손으로 몸통 회전을 하는 동작을 취하고 있다. photo 민학수


골프 레슨과 운전 교육은 가까운 사이에선 감정 싸움으로 이어지기 쉽다고 한다. 여러 번 이야기해도 못 알아들으면 “그것도 못하느냐”는 타박으로 이어지고, 반대로 참다 참다 폭발하면 “네가 뭘 그렇게 잘났느냐”는 식으로 엉뚱한 충돌이 벌어진다. 하지만 같은 목표를 향해 가는 동지이자 잉꼬부부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최근 몇 년간 아내 캐디가 점점 늘고 있는데, “아내 말 잘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생긴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찰떡 호흡을 과시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대회 장면 중 가장 많은 사람이 좋아하고 본 영상의 주인공은 양지호(34) 프로와 그의 아내 캐디 김유정(30)씨 부부다. 양지호 프로는 2022년 6월 29일 KB금융 리브챔피언십에서 코리안 투어 데뷔 15년째, 133경기 만에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당시 천신만고 끝에 우승한 남편 못지않게 아내 캐디도 유명해졌다. 아내 김씨는 마지막 18번 홀에서 두 번째 샷으로 우드를 치겠다는 남편을 만류하고 안전하게 아이언으로 끊어가자고 설득하다 우드를 뺏다시피 백에 집어넣고 아이언을 건네는 장면이 화제가 됐다. 김씨는 “캐디백을 끌고 카트 도로를 따라 이동하다가 우승 경쟁을 하던 선수가 17번 홀에서 타수를 잃었다는 팬들 말이 들렸어요. 굳이 모험할 필요가 없었죠. 그렇다고 오빠에게 말하면 방해가 될 것 같고~. 마침 앞선 라운드에서 계속 끊어갔으니까 그렇게 하자고 고집을 부렸죠”라고 했다.


MZ세대인 이들 부부는 축하하는 팬들 앞에서 키스 세리머니도 했다.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으로 2008년 코리안 투어에 데뷔한 양지호는 챔피언 조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해 20위권, 30위권으로 성적이 곤두박질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자꾸 우승 기회를 놓치면서 울렁증이 생겼고 불면증까지 겹쳐 새벽까지 잠을 이루지 못하다 한 시간도 눈을 붙이지 못한 채 필드에 나서기 일쑤였다. 김씨와는 4년 전 군에서 제대하고 지인 소개로 만났다. 김씨는 사업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경기도 골프장에서 3년간 캐디 생활을 할 정도로 억척스러운 면이 있었다. 결혼 전부터 자연스럽게 캐디를 맡았다가 2020년 12월 ‘아내 캐디’가 됐다. 김씨는 경기 도중 남편이 긴장하는 기색을 보이면 반려견 룬다(이름을 양 이룬다로 짓고는 줄여서 룬다라고 부른다고 한다) 이야기를 시작으로 밑도 끝도 없는 이야기 보따리를 펼친다고 한다.


남편을 우승으로 이끈 일등공신이지만 아내 김씨의 골프 실력은 ‘백순이’다. “다 세면 120개도 넘을 것”이라고 했다.


김씨는 “어차피 연습할 시간도 많지 않은데 편하게 치는 게 좋지 굳이 연습을 해야 하느냐”는 도발적인 질문부터 던졌다. 어이없다는 표정을 짓던 양 프로가 이렇게 말했다. “타이거 우즈도 레슨을 받아야 할 만큼 어려운 게 골프다. 특히 처음 골프를 접하는 골린이는 기본을 다질 때까지는 연습과 레슨을 꾸준히 받아야 실력이 꾸준히 늘고 골프가 재미있어진다.”


이들 부부가 알려주는 첫 번째 연습 과제는 클럽 없이 빈 손으로 몸통 회전을 하는 동작이다. 몸의 축을 유지하면서 임팩트 순간 지면 반발력을 이용하면서 몸통을 ‘휙~’ 돌린다. 유튜브 채널 민학수의 올댓골프에서 양지호·김유정의 알콩달콩 골프 영상을 보면서 연습하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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