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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디 오픈 이후 7개월 만에 복귀전을 치르는 타이거 우즈.


“우승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면 대회에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지난해 7월 디오픈 이후 7개월 만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에 복귀하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7·미국)가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우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근교 퍼시픽 팰리세이드의 리비에라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리는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달러) 개막 이틀 전인 15일 공식 기자회견에 참가했다. 애초 4월 마스터스를 통해 복귀할 것으로 보였던 우즈가 전격적으로 이 대회에 참가하면서 팬들과 미디어의 관심도 폭발했다.


회견장에 들어서는 우즈의 걸음걸이는 여전히 불편해 보였다. 대회 호스트이기도 한 그는 “더는 우승 경쟁을 할 수 없는 때가 조만간 오겠지만, 대회에서 홍보 대사 역할이나 하는 건 이르다. 그건 내 DNA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대회는 한국의 현대차가 후원하고 타이거 우즈 재단이 주최와 운영을 맡는다.


그는 “녹이 잔뜩 슬었지만 녹을 벗겨냈다”며 “집에 마련된 골프 연습장과 인근 골프장에서 꾸준히 연습했다”고 했다. 우즈는 2년 전 이 대회 직후 목숨을 잃을 뻔한 교통사고를 당하고 나서 치료와 재활을 거쳐 지난해 마스터스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이어 PGA 챔피언십에서 3라운드 후에 기권했고, 디오픈에서는 컷 탈락했다.


우승을 목표로 내건 우즈가 72홀을 제대로 걸으면서 경기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의문부호다. 그는 다리 통증과 족저근막염으로 지난 7개월 동안 정규 투어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아들 찰리와 함께 이틀짜리 이벤트 대회인 PNC 챔피언십에 참가했지만 제대로 걷지 못해 카트를 타고 다니며 경기했다.


우즈는 “다리는 지난 몇 달 동안 훨씬 좋아졌다”면서도 “문제는 발목인데 매 라운드 정밀하게 점검하면서 경기를 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NBA(미 프로농구)에서 통산 최다 득점 신기록을 세운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의 활약을 보며 자극을 받았다는 언급도 했다. 우즈는 82승으로 샘 스니드(미국)와 PGA 투어 통산 최다승 타이기록을 갖고 있다.


우즈는 1·2라운드에서 절친한 사이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저스틴 토머스(미국)와 함께 경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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