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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이 12월 2일 바하마 뉴프로비던스에서 열린 히어로월드챌린지 1라운드 1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김주형은 보기 없이 3언더파 69타를 기록해 출전 선수 20명 가운데 공동 1위에 올랐다. /AP연합뉴스


호주 멜버른에서 살던 일곱 살 때 대회에 참가한 타이거 우즈를 보고 골퍼의 꿈을 키웠던 김주형(20)이 타이거 우즈 재단이 주최한 히어로 월드챌린지 골프 대회에서 처음 우즈와 이야기를 나누고는 “꿈이 아닌가 꼬집어봐야 할 정도로 환상적이었다”며 기뻐했다.


올해 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두며 처음 이 대회에 나선 김주형은 “2020년 PGA챔피언십 때 우즈를 처음 만나 캐디가 사진을 찍어준 적은 있지만, 이야기를 나눈 것은 처음이다”라며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었고 우즈가 이번 주 경기에 참가하지 못해 아쉽다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김주형(왼쪽)이 2020년 PGA챔피언십에서 타이거 우즈와 함께 찍은 사진. /김주형 인스타그램

우즈는 대회 개막을 앞두고 발바닥 통증이 생겨 불참했지만, 대회 주최자 자격으로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대회장에서 출전 선수들과 함께하고 있다.

김주형은 2일 바하마 뉴프로비던스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3언더파 69타를 기록해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콜린 모리카와(미국), 제프 슈트라카(오스트리아)가 공동 1위에 올랐다. 이 대회는 PGA투어 정규 대회가 아니지만 세계 정상급 20명만 초청받아 출전하며 세계 랭킹 포인트도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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