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에 “마스터스 출전 여부 개막 직전에 결정할것” 글 올려
나갈지 말지 끝까지 간을 보겠다는데도 화내는 사람이 없다.
오히려 관심이 증폭돼 흥행몰이가 되고 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출전을 놓고 고심 중인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7) 이야기이다. 우즈는 4일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 오거스타로 향한다. 준비와 연습을 계속할 것이다. (출전 여부는) 대회 개막 직전 결정(game-time decision)하게 될 것이다”라는 글을 올렸다. 마스터스는 7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막을 올린다.
우즈는 지난해 2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자신이 운전하던 차량이 전복하는 사고로 다리를 심하게 다쳤다. 다리를 절단할 뻔할 정도로 부상 정도가 심했다. 수술을 받고 이후 치료와 재활에 매달렸던 우즈는 지난해 12월 이벤트 대회인 PNC챔피언십에 아들 찰리와 참가했다. 10개월 만의 복귀였지만, 정규 대회가 아닌 2라운드 대회였고, 주최 측 배려로 카트를 타고 다녔다.
우즈는 지난 2월에도 “아직 정규 대회를 소화할 만큼 충분히 회복되지 않았다”고 했다. 하지만 지난달 말 아들 찰리와 함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을 방문해 가까운 동료인 저스틴 토머스(미국)와 18홀 연습 라운드를 돌았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전해지면서 마스터스 출전설이 힘을 얻기 시작했다. 우즈의 마지막 공식 대회 출전은 코로나 사태로 가을에 열렸던 2020년 11월 마스터스다. 우즈는 지금까지 마스터스에서 다섯 차례 우승했다. 1997년 자신의 첫 메이저 우승을 이 대회에서 일궜다. 이를 시작으로 2001~2002년, 2005년에 이어 오랜 슬럼프와 부상을 딛고 2019년까지 다섯 차례 그린재킷을 입었다. 만약 우즈가 올 마스터스에 출전한다면 그것만으로도 올해 골프계 최고 화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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