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러웨이 어패럴 봄 여름 상품. 필드가 아닌 일상에서도 자연스럽게 소화할 수 있도록 스타일을 만들고 골프 웨어로서의 기능성도 잘 살렸다고 한다./캘러웨이골프 코리아
지난해 국내 골프인구는 515만명으로 사상 처음 500만명을 넘어섰다(한국레저산업연구소). MZ세대 골프 인구는 115만 명으로 전년 대비 35% 늘어났다. 3년 이하의 골프 입문자 중 65%가 20~40대다. 이들은 개성이 강하고 유행에 민감하며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신의 모습을 알리는데 열심이라는 특징을 지닌다. 자신을 과시하는 플렉스(flex) 문화가 이들에겐 자연스럽다.
이들이 가세하면서 국내 골프웨어 시장은 연평균 10%가 넘는 고성장을 거듭하며 지난해 5조6859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6조33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골프가 대중화되면서 다양한 브랜드가 골프 시장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다. 명품 브랜드들도 속속 뛰어들고 있다. 국내 골프의류 브랜드는 무려 160여 개에 이른다.
스포츠 분야에서 오랜 전통을 지닌 캘러웨이골프 코리아(대표 이상현)는 지난해 어패럴 브랜드를 전면 리뉴얼하며 일상에서도 어색하지 않고 편안한 디자인으로 변신을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골프웨어는 기본적으로 라운드 동안 비, 바람, 추위나 폭염 등 변덕스러운 날씨에서도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최고의 퍼포먼스를 만들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원칙을 고수한다.
유행과 기능을 동시에 잡는 ‘히포먼스(Hipformance(hip+performance)’란 전략이다. 영어 단어인 ‘힙(hip·유행에 밝은)’과 ‘퍼포먼스(performance·성능)’를 결합해 트렌디하면서도 성능이 뛰어난 제품으로 다양한 골퍼에게 다가선다는 개념이다.
캘러웨이어패럴 2022 봄/여름 컬렉션에서는 AI (Artistic Intelligence)를 강조한다. 캘러웨이골프 기어가 인공지능 (AI) 테크놀로지를 최초로 적용하여 클럽에서 혁신의 역사를 이끌어 온 것처럼 어패럴에서는 예술적인 혁신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필드와 일상을 편하고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는 웨어러블한 스타일과 뛰어난 기능을 강조한다. 고급스러운 소재와 다양한 실루엣을 통해 매 순간 일어나는 모든 움직임에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프리미엄 골프웨어 컬렉션을 표방하고 있다.
차별화된 디자인은 네 방향으로 동시에 진행됐다는 설명이다. 첫째 고 기능성과 조직감이 있는 소재를 사용하여 필드에서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이질감 없이 입을 수 있는 프리미엄 소재들을 사용했다. 둘째 캘러웨이 로고를 다양한 사이즈와 형태로 패턴화하여 브랜드를 직접 노출하기 보다는 디자인적으로 아름답게 보여주려는 시도를 하였다. 셋째 여성 라인에서는 다양한 실루엣과 핏을 선보인다. 대표적으로 스커트와 바람막이는 여성 골퍼의 자연스러운 움직임에 중점을 두고 디자인 되었다. 그리고 남성 라인에서는 캘러웨이골프 기어에서 볼 수 있는 트리플 트랙 스트라이프와 와펜, 드라이버와 우드의 무게추를 모티브로 재치있게 디테일을 만들어냈다.
원지현 캘러웨이어패럴 부장은 이렇게 말했다. “필드와 일상에서 고루 소화할 수 있는 디자인이란 트렌드를 반영하면서도 골프웨어 본연의 기능을 지키며 조화를 이루는 것이 핵심이다. 이너에서는 어깨나 암홀의 핏이 스윙을 방해하지 않는 디자인을 가미하거나 움직임을 편하게 하는 니트 조직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아우터도 일상적이고 캐주얼한 디자인이면서 스윙시에 불편함을 덜어주는 밴딩터널의 이중구조 디자인을 적용하고 있다. 고급스러운 일상복의 느낌을 주면서도 스트레치, 방수 등의 기능성이 가미된 소재들을 사용하여 유행을 따르면서도 영리하게 기능성을 숨긴 아이템들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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