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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이 2021년 9월20일 LPGA투어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우승하고 셀카를 찍고 있다./AFP 연합뉴스

“한가위 선물을 드리게 돼 영광입니다. 송편 많이 드시면서 좋은 명절 보내시면 좋겠습니다.”



고진영(2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우승을 차지하고 현지 방송 인터뷰에서 우리 말로 이렇게 인사했다. 고진영은 20일 미국 오리건주 웨스트 린의 디 오리건 골프클럽(파72·6478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3개로 3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 공동 2위인 이정은(33)과 호주 교포 오수현을 4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은 21만달러(약 2억4000만원)였다. 고진영은 올해 7월 VOA 클래식에 이어 시즌 2승(투어 통산 9승)째를 올렸다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것은 2009년 허미정(32) 이후 12년 만이다.


올 시즌 한국 선수가 메이저 대회에서 한차례도 우승하지 못하고 도쿄 올림픽에서도 메달을 따지 못한 가운데 나온 우승이어서 고진영의 이번 우승이 한국 선수들이 남은 시즌 반격을 펼치는 신호탄이 될지 주목된다. 고진영의 우승은 올해 한국 선수들이 LPGA 투어에서 거둔 4승째다. 고진영이 2승을 거뒀고, 박인비(33)와 김효주(26)가 각각 1승씩 기록했다.


이 대회는 전날 폭우로 예정된 3라운드가 취소되면서 3라운드 54홀 경기로 축소됐다. 2라운드까지 2위에 1타 앞선 단독 1위였던 고진영은 이날 한때 5타차까지 앞서는 등 시종 여유 있게 선두를 달리며 우승했다. 동명이인인 이정은(33)과 이정은6(25)는 나란히 톱10에 올랐다. 이날 공동 2위에 오른 이정은은 마지막 홀에서 이글을 잡으며 투어 최고 성적을 올렸고, 이정은 6는 공동 8위(3언더파)를 기록했다.


최근 깊은 슬럼프에 빠져 있던 박성현(28)은 공동 15위(2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박성현이 20위 내 성적을 거둔 것은 지난해 10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17위 이후 약 1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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