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셀러브리티’ 오늘 개막
‘가을 여왕’ 장하나(29)가 24일 개막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엘크루-TV조선 프로 셀러브리티’(총상금 6억원·우승 상금 1억800만원)에서 대상 포인트 1위에 오를 수 있을까.
장하나는 6월 롯데 오픈에 이어 9월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정상을 밟으며 상반기에만 6승을 거둔 박민지(23)의 독주에 제동을 걸었다. 장하나는 올 시즌 대회 18개에 출전해 2승 포함 톱 10에 이름을 14번 올리며 평균타수 1위(69.6182타), 대상 포인트 2위(542점), 상금 2위(7억9338만원)를 달리고 있다. 박민지는 대상 포인트(556점)와 상금(13억3330만원)에서 각각 1위고, 평균타수(69.9821타)에서는 장하나에 이어 2위다. 박민지는 직전 대회였던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개막 직전 허리 통증으로 출전을 취소한 데 이어 이번 대회에도 불참한다. KLPGA투어 대상은 시즌 최우수선수(MVP)에 해당하는 상으로 총상금 규모에 따라 매 대회 우승자부터 10위까지만 순위별로 점수가 부여된다. 미 LPGA투어의 ‘올해의 선수’와 같은 방식이다. 장하나는 박민지에게 대상 포인트 14점 차로 뒤져 있어 이번 대회에서 톱 10에만 오르면 역전이 가능하다. 총상금 6억원인 이번 대회는 1위에 대상 포인트 50점, 10위에 21점이 주어진다. 장하나는 올해 ‘톱 10 피니시율’ 77.78%(18개 대회 14번)로 1위다. 장하나는 대상과 상금왕을 차지했던 2013년에 이어 8년 만에 대상에 도전한다.
장하나는 24일 오전 11시 10분 나란히 우승 후보로 꼽히는 임희정(21), 최혜진(22)과 같은 조에서 1라운드를 출발한다.
KLPGA투어 43년 역사상 처음으로 프로골퍼와 셀러브리티가 함께하는 이번 대회는 투어 선수 108명이 출전해 1, 2라운드를 치르고, 상위 60명이 진출하는 최종 라운드에서 셀러브리티 30명과 팀을 이뤄 경기를 펼친다. 대회 우승자는 다른 대회와 같이 전체 라운드 합계 최저 스코어를 기록한 KLPGA 투어 선수가 차지한다. 팀 우승은 마지막 날 프로 선수와 유명 인사로 구성된 30팀이 베스트볼 방식으로 경쟁해 가장 낮은 스코어를 낸 팀에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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