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Post Page Advertisement [Top]

 KLPGA 투어 에버콜라겐 퀸즈 크라운에서 허다빈과 연장… 상금랭킹 79위로 8차례 컷탈락하다 반전 드라마


KLPGA투어 첫 우승을 차지한 전예성./KLPGA투어


상금 랭킹 79위를 달리던 전예성(20)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에버콜라겐 퀸즈 크라운(총상금 8억원)에서 감격의 첫 우승을 차지했다.


전예성은 18일 경기도 양주시의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에버콜라겐 퀸즈 크라운(총상금 8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로 5타를 줄이며 허다빈과 나란히 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했다. 전예성은 1차 연장에서 파를 지킨 반면, 허다빈은 티샷이 왼쪽 숲쪽으로 말리며 보기를 해 승부가 갈렸다. 지난해 KLPGA 투어에 데뷔한 전예성은 상금 랭킹 61위로 밀려 아깝게 시드전으로 밀려났었다. 시드가 확보되는 60위와는 상금 56만원 차이였다. 올 시즌에는 12개 대회에서 8차례 컷 탈락을 하며 상금 랭킹 79위에 머물러 있었다.


KLPGA투어 첫 우승한 전예성/KLPGA


이날 우승 상금 1억4400만원은 지난 2년 동안 51개 대회에서 번 1억5006만원과 비슷하다. 전예성은 상금 랭킹 19위(1억7339만원)로 60계단 뛰어올랐다. 이 대회엔 트로피 대신 왕관과 망토, 요술봉을 수여한다.


눈물 범벅으로 인터뷰를 한 전예성은 2023년까지 2년간 시드를 확보했다. 이날 경기는 한때 8명이 공동 선두에 이를 정도로 초접전이 벌어졌지만 아직 우승이 없던 전예성이 초대 챔피언에 오르며 막을 내렸다.


이다연(24)과 김소이(27)가 공동 3위(17언더파)를 차지했다. 3라운드 선두였던 지한솔(25)은 2타를 줄여 박지영(25), 김지영(25)과 공동 5위(16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시즌 6승을 달리던 박민지는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2개, 트리플보기 1개로 2타를 잃고 공동 46위(5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박민지는 이번 대회를 포함해 올해 12차례 대회에서 10개 대회에서 컷을 통과하며 6승을 올렸다. 앞서 컷을 통과한 대회에서는 공동 13위 밑으로 떨어진 적이 없었다. 공동 33위로 4라운드를 출발한 박민지는 초반 2번홀(파3)에서 트리플보기를 하며 일찌감치 맥이 풀렸다. 박민지가 친 티샷이 왼쪽으로 밀리며 그린 앞을 가로지르는 물에 빠졌고, 1벌타를 받고 친 세 번째 샷은 러프로 날아갔고, 네 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에 올렸지만 1.9m 퍼트마저 빗나갔다.


다음은 전예성 우승 인터뷰.


ㅁ 우승소감


오늘 의상 고를 때도 일부로 핑크 옷을 입었다. 대회 메인 컬러인 핑크색상의 옷을 입고 자신감 있게 우승해서 기쁘고 감사하다.


ㅁ 드림투어 우승 후 소감에 아버지를 언급했는데, 특별한 사유?


항상 투어 생활을 같이하다 보니 부모님께 감사함을 느낀다.


ㅁ 5남매 그리고 가족에 대해


대회 전에 동생들이 잘 치라고 항상 응원해준다. 그리고 컷탈락을 할 때도 응원해주는 동생들 덕에 큰 위로가 됐다.


ㅁ 집에 골프 스튜디오 설치?


코로나로 인해 전지훈련을 가지 못하는 상황이었고, 집과 같이 있는 회사 창고에 아버지가 스튜디오를 만들어 주셨다. 지난 겨울 그곳에서 스윙을 더 교정했고, 개인 운동도 하면서 비거리를 늘렸다.


ㅁ 이번 시즌 기복이 있었고, 점점 감이 올라왔는데 우승 예감했나?


이번 시즌 지난해 사용하던 아이언과 다른 것을 썼다. 부진함을 겪었고, 다시 원래 쓰던 아이언을 썼는데 큰 미스를 하지 않았다. 대보 대회 컷탈락하고 부모님과 우승이라는 큰 목표를 세웠다. 자신감을 갖고 플레이한 게 우승까지 이어졌다.


ㅁ 적극적인 아버지의 뒷바라지?


골프를 좋아하시는 아버지가 대회장 따라오시는 것을 좋아하신다. 이번 대회 첫 날에도 아버지가 오셨지만 중간에 부산에 내려가셨고, 이후 동생들을 데리고 다시 오셔서 응원하셨다.


ㅁ 투어 2년 차 징크스 없앴다. 우승 원동력?


성경 한 구절을 볼 마커에 새겼다. 그 문장이 자신감이 없을 때 큰 도움이 됐다.


ㅁ 지난해 상금랭킹 61위로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을 치러야 했는데


어머니와 함께 시드순위전을 갔다. 어머니가 기도해주시고 찬양해주시면서 큰 응원을 받았고, 다시 정규투어로 올라올 수 있었다. 그동안 아버지 얘기만 했는데 올 시즌은 어머니의 힘이 컸다.


ㅁ 리더보드 보면서 경기했는지


한 번도 안 봤다. 마지막 홀에서 연장전 가는 것도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마지막 퍼트 넣어도 반응들이 없길래 2등한줄 알았다. 연장전을 간다고 해서 놀랐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

Bottom Ad [Post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