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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진한 대표는 왼손 그립만 잘 잡아도 좋은 골프를 할 수 있다고 말한다. photo 민학수의 올댓골프

‘낚시꾼 스윙’으로 유명한 최호성은 주말골퍼가 공을 치며 몸을 쓰는 것 같은 동작으로 정상에 올랐다. 클럽을 낚아채듯 들어 올리는 피니시 동작이 낚시와 닮았다고 붙은 별칭인데 스윙을 하고는 몸을 한두 바퀴 뱅글뱅글 돌리고 허리가 뒤로 90도 가깝게 젖혀지기도 하는 진기한 동작을 선보인다.
   
   의문이 든다. 스윙은 중요하지 않은 것일까? 임진한(63) ㈜에이지슈터 대표는 그렇지 않다고 했다. 임 대표는 “춤을 추듯 자세가 흐트러지는데 어떻게 공이 똑바로 멀리 가느냐고 물어보는 분들이 있어요. 그런데 자세히 보면 임팩트 동작은 아주 좋아요. 그건 임팩트가 골프에서 그만큼 중요하다는 뜻이에요”라고 말했다.
   
   임 대표의 설명이다. “최호성의 임팩트만 놓고 보면 기본을 벗어난 스윙이 절대 아니에요. 임팩트 전에는 양발이 지면에 잘 고정돼 있다가 공을 때린 이후 발이 떨어지면서 앞으로 나가요. 오히려 이 동작 덕에 클럽이 지면에서 낮게 나가주는 역할을 하고, 그 덕에 공이 멀리 똑바로 가는 효과가 있어요.”
   
   ‘8자 스윙’ 짐 퓨릭도 클럽을 가파르게 추어올렸다가 다운스윙 때는 완만하게 내려오는 독특한 스윙이지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한 라운드 최소타 기록인 58타를 보유하고 있다.
   
   주말골퍼들의 스윙을 보면 임팩트 때 딱 끊어치고 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렇게 되면 제 거리가 나지 않는다. 아니면 임팩트 이후 클럽 헤드가 곧장 들리는 경우도 많다. 사실상 스윙이 중단되는 것이다. 오른발에서 왼발로 체중이동이 이뤄지면서 부드럽게 이어지는 스윙을 익혀야 임팩트가 이뤄지는 ‘임팩트 존’을 길게 가져가면서 비거리도 늘게 된다.
   
   “클럽을 던지듯 임팩트 하라”는 말도 따지고 보면 임팩트 때 딱 끊어치거나 클럽 헤드를 들어 올리는 동작을 하지 않도록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이렇게 클럽을 던지듯 임팩트를 하기 위해서는 그립을 제대로 잡을 줄 알아야 한다. 임 대표는 “우리 몸과 클럽을 연결하는 유일한 연결고리인 그립을 잘못 잡은 상태에서 골프를 잘 친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얘기”라고 했다.
   
   올바른 그립이란 어떤 걸까. 많은 골퍼가 그립이 손바닥 전체에 닿는다고 생각하는데 이건 무조건 잘못된 그립이라고 한다. 손가락 끝에서 손바닥 쪽으로 세 번째 마디에 그립을 대고 잡고 그립과 손바닥 사이에 티 하나 정도 들어갈 공간이 있어야 올바른 자세라는 게 임 대표의 설명이다.
   
   엄지와 검지 사이의 알파벳 브이(V) 자 끝은 오른쪽 어깨를 향하도록 해야 한다. 오른손은 손뼉 치듯 마주 잡으면 된다. 그는 “평소 사무실에서 시간이 날 때마다 매직 등을 잡아보며 연습하면 효과가 큽니다. 왼손만 잘 잡아도 좋은 골프를 할 수 있어요”라고 했다.
   
   이렇게 그립을 익히고 나면 올바른 어드레스 자세가 어떤 것인지를 이해해야 한다. 임 대표는 “우선 오른쪽 어깨가 왼쪽 어깨보다 항상 낮아야 한다”고 했다. 그래야 백스윙 때 어깨 회전을 원활하게 할 수 있다. 주말골퍼의 최대 적이라 불리는 슬라이스를 비롯해 정타가 나지 않는 이유도 오른쪽 어깨가 올라가는 잘못된 어드레스 자세가 원인인 경우가 많다. 임 대표는 “똑바로 선 상태에서 왼팔을 뻗고 오른손을 그 아래에 넣고 백스윙을 하는 맨손 연습을 틈날 때마다 해보시라”고 했다. 그러면 필드에서 클럽을 잡으면 저절로 올바른 어드레스 자세가 나온다고 했다.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스캔하면 ‘임진한의 매직 골프’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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