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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투어 3개 대회 남기고 올해의 선수, 평균 타수도 1위 ‘트리플 크라운’ 보인다


빨간 치마를 입고 나온 김세영이 1번홀에서 퍼팅을 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김세영은 마지막 라운드에 빨간색 바지를 즐겨 입어 ‘빨간 바지의 마법사’라고 불린다. 그 뿌리는 타이거 우즈의 빨간 티셔츠다. 주니어 시절에는 우즈처럼 빨간 티셔츠를 입고 나오다, 개성을 반영해보겠다는 생각으로 프로 무대에서 빨간 바지를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로 삼았다.

집에 100장 넘는 빨간 바지가 있다. 날씨 따라 기분 따라 가끔 치마도 입고 나온다. 남색이나 검정색 치마를 입고 나온 적도 있는데 성적이 신통치 않아 치마를 입을 때도 빨간 색을 선호한다. 이번엔 빨간 치마를 입고 나온 김세영(27)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펠리컨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다. 전날 2위와 타수 차이를 5타 차이로 벌려 놓아 여유가 있긴 했지만 상대가 3타 차이로 추격하자 긴장의 끈을 조이고 경기했다고 한다.


김세영은 23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3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합계 14언더파 266타를 적어내며 2위인 앨리 맥도널드(미국)를 3타 차이로 따돌렸다.

지난달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고 국내에서 4주 동안 머물고 미국에 돌아가자마자 다시 우승한 것이다. 시즌 2승째이자 통산 12승째다.

한국의 김세영(27)이 22일(현지시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펠리컨 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김세영은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6천33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로 이븐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66타를 기록한 김세영은 2위 앨리 맥도널드(미국)를 3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AP 연합뉴스

한국 선수 중 박세리(25승), 박인비(20승)에 이어 통산 승수 3위다.

김세영은 LPGA투어 주요 부문 트리플 크라운을 노리게 됐다.


우승 상금 22만5000달러(약 2억5000만원)를 받아 시즌 상금 1위(111만3219달러)에 올랐고,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 포인트 30점을 추가해 106점으로 이번 대회에 나오지 않은 박인비(90점)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김세영은 평균 타수도 1위를 달리고 있다.

올 시즌 남은 대회는 3개다. 지난해엔 고진영이 주요부문 트리플 클라운을 달성했다.

김세영은 통산 상금 979만9895달러로 1000만달러 고지를 눈앞에 두게 됐다.

이날 5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서 우승을 예약했었던 김세영은 전반에 버디와 보기를 2개씩 맞바꾸며 제자리걸음을 했다. 그 사이 같은 조의 맥도널드가 3타 차까지 추격해 왔지만 김세영은 흔들리지 않았다.

김세영이 펠리컨챔피언십 7번홀에서 샷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후반 들어 14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낸 김세영은 맥도널드가 16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한 덕에 5타 차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김세영이 보기를 범하고, 맥도널드가 버디를 잡았지만 우승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었다. 김세영이 우승을 확정하자 많은 한국 선수들이 샴페인을 뿌리며 축하해줬다.

맥도널드가 11언더파로 단독 2위를 차지했고, 스테파니 메도우(북아일랜드)가 9언더파 3위,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는 8언더파 공동 4위에 올랐다. 올해 처음으로 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한 세계 1위 고진영(25)은 3오버파 공동 34위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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