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골프협회와 하나금융그룹은 올해 1월부터 전 세계에서 동시에 시행된 ‘월드 핸디캡 시스템’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
대한골프협회(KGA)와 하나금융그룹은 올바른 골프 문화 보급을 위해 ‘월드 핸디캡 시스템(WHS)’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1월부터 전 세계에서 동시에 시행된 월드 핸디캡 시스템은 각 대륙 별로 다르게 운영되었던 핸디캡 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한 것이다. 이를 이용하면 전 세계 모든 골퍼가 어느 곳에서나 동일한 조건으로 더욱 정확한 핸디캡을 산정할 수 있다. 전 세계 골프 규칙을 관할하는 영국의 R&A와 미국골프협회(USGA)가 월드 핸디캡 시스템을 관장한다. 국내는 KGA가 맡는다.
월드 핸디캡 시스템 도입의 기본 취지는 크게 3가지다. 가능한 많은 골퍼가 공인 핸디캡을 보유하고, 성별과 실력이 서로 다른 골퍼들이 전 세계 어디에서나 공정하게 라운드를 하고, 모든 코스에서 더욱 정확한 핸디캡을 산정하려는 목적이다.
KGA와 하나금융그룹은 핸디캡 프로그램을 국내 사용자에게 맞도록 공동 개발하고, 마케팅을 함께 추진하기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핸디캡 프로그램은 내년 1월 출시를 목표로 현재 두 단체는 관련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KGA는 향후 월드 핸디캡 시스템을 다양한 대회에 도입해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핸디캡 산정의 기반인 코스 레이팅(Course Rating)의 시행도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국내에서 코스 레이팅을 받은 골프장이 100곳 미만인데 2024년까지 300곳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금융 기술과 글로벌 스포츠 마케팅 노하우를 통해 안정적이고 편리한 서비스를 구축하고, 사용자들에게 다양한 혜택이 제공되도록 할 예정이다.
KGA는 "우리나라의 경우 핸디캡 산정 방식이 정확하지 못해 상대방의 실력을 제대로 확인하기 어려웠다. 이로 인해 공정한 경기를 할 수 없었던 게 사실이다. 전 세계에서 동시에 시행된 월드 핸디캡 시스템을 계기로 골프 문화가 좀 더 발전하길 바란다"고 했다.
조선닷컴 전문기자 사이트 '민학수의 올댓골프( allthatgolf.chosun.com )'에서 국내외 뉴스와 다양한 동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에서도 즐길 수 있습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