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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기금 마련 이벤트 대회서 ‘최고의 샷’ 날리고, 바지도 찢어지는 맹활약

NFL의 전설적 쿼터백 톰 브래디가 타이거 우즈, 필 미켈슨, 그리고 또 다른 NFL 스타 페이턴 매닝이 참가한 자선 골프 경기에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며 신스틸러가 됐다./게티이미지

25일(한국 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메달리스트 골프클럽에서 열린 타이거 우즈(45∙미국)와 필 미켈슨(50∙미국)의 세기의 대결 2탄. ‘캐피털 원스 더 매치 : 챔피언스 포 채리티’라는 이름으로 열린 이 대결의 ‘신스틸러’는 미국프로풋볼(NFL)의 전설적 쿼터백 톰 브래디(43∙미국)였다. 그는 ‘최고의 샷’을 날린 주인공이기도 했으며 옷이 찢어지는 활약(?)을 펼친 덕에 소셜 미디어에서도 화제를 뿌렸다.

이번 대회에는 이들 3명 외에 NFL의 또 다른 전설 페이턴 매닝(44·미국)도 참가해 2대 2 대결을 펼쳤다. 우즈와 매닝이 호흡을 맞추고, 미켈슨과 브래디가 짝을 이뤘다.

수퍼볼 6회 우승에 빛나는 브래디는 골프 핸디캡이 8.1이지만 이날 초반에는 긴장한 탓인지 6번 홀까지는 샷이 좌우로 흩날렸다. 공도 여러 개 잃어 버렸다. 브룩스 켑카(미국)는 "브래디가 전반에 파를 잡으면 10만 달러를 내놓겠다"고 했고, 골프 못 치는 걸로 유명한 농구 스타 찰스 바클리(미국)는 "브래디가 파3 홀에서 티샷을 그린에 올리면 5만 달러를 내겠다"며 놀릴 정도였다.

7번 홀에서 공을 꺼내다 바지 엉덩이 부분이 찢어진 톰 브래디의 모습./대런 로벨 트위터
승부욕이 발동한 걸까. 브래디가 파5 7번 홀에서 110야드를 남기고 친 네 번째 샷이 백스핀이 걸리더니 홀에 쏙 빨려들어갔다. PGA 투어는 이날 ‘최고의 샷’이었다고 했다. 버디를 기록한 브래디는 그러나 곧바로 망신을 당했다. 홀에서 공을 꺼내다 바지 엉덩이 부분이 찢어지고 만 것이다. 이 모습이 중계화면에 잡히면서 소셜미디어 상으로도 급속히 퍼졌다. 브래디가 언더아머 옷을 입는 걸 두고 네티즌들은 "언더아머 마케팅 부서에 큰 고민이 생겼다" "언더아머가 선수들과 계약을 다시 하게 생겼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브래디는 342야드짜리 파4 11번 홀에서는 미켈슨과 찰떡호흡을 과시하며 이글을 잡기도 했다. 미켈슨이 티샷을 홀을 넘겨 그린 에지까지 보냈고, 브래디가 만만치 않은 거리에서 이글 퍼트를 성공했다.

NFL 수퍼볼 우승에서 브래디에 뒤지는 매닝(2회)은 골프 실력에서는 브래디를 앞섰다. 핸디캡 6.4로 알려진 그는 수준급 실력을 자랑했다. 우즈와 짝을 이룬 그는 6번 홀까지 2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초반에 3홀 차로 앞서나가는 데 크게 기여했다. 8번 홀(파3)에서도 미켈슨의 버디에 매닝이 버디로 맞섰다. 212야드로 조성된 16번 홀(파3)에서는 미켈슨과 브래디가 티샷을 홀 2m 거리에 붙이자 매닝은 60cm 거리에 붙이는 등 날카로운 샷 감각을 뽐냈다.

이날 경기 중에는 켑카와 바클리 외에도 저스틴 토머스, 알렉스 로드리게스(야구) 등 여러 스포츠 스타들이 화상으로 연결해 농담을 주고받으며 자선기금을 마련했다. 총 2000만달러(약 248억원)의 돈이 모였다. 우즈-매닝 조가 미켈슨-브래디 조를 1홀 차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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