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와 미켈슨이 오는 25일 NFL 전설 페이턴 매닝, 톰 브래디와 함께 2대 2 매치 플레이 대결을 펼친다./PGA 투어 |
필 미켈슨(50)이 타이거 우즈(45)와의 세기의 대결 2탄을 앞두고 입씨름에 나섰다. 20일(한국 시각) 미국 골프위크와 인터뷰에서 "하루 빨리 우즈의 홈 코스에 가서 그를 꺾고 싶다"고 한 것이다. 상대의 기를 죽이기 위한 일종의 ‘트래시 토크(trash talk)’다.
우즈와 미켈슨은 오는 25일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의 메달리스트 골프클럽에서 미국프로풋볼(NFL) 전설인 페이턴 매닝, 톰 브래디와 함께 2대 2 대결을 펼친다. 우즈와 매닝 대 미켈슨과 브래디의 구도다. 앞서 2018년 열린 1대 1 대결에서는 미켈슨이 우즈를 연장전 끝에 이겨 900만달러를 독식했었다. 공식 명칭이 ‘더 매치: 챔피언스 포 채리티’라고 붙은 이번 경기는 1000만달러(약 122억원)의 자선기금을 마련해 코로나 기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미켈슨은 "우즈는 아마 홈 코스에서 대회를 치르기 때문에 큰 장점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사람들은 다른 곳에서 경기를 하자고 했지만 우즈가 그곳에서 하자고 했다"며 "어쨌든 우리는 그곳에서 우즈와 매닝을 쓰러뜨릴 것이다"고 했다. 이어 "(우즈의) 홈 코스이기 때문에 지더라도 변명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 아마 우즈는 홈코스에 올 때마다 나쁜 기억을 떠올리게 될 것이다"고 했다. 메달리스트 골프클럽은 우즈의 집 근처 코스로 그가 자주 연습 라운드를 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둘의 파트너인 매닝과 브래디 중에서는 매닝의 실력이 조금 더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마스터스를 주최하는 오거스타내셔널 골프클럽의 멤버이기도 한 매닝은 핸디캡이 6.4이고 브래디는 8.1이라고 골프위크는 전했다.
미켈슨은 파트너인 브래디에 대해 "몇 차례 라운드를 해봤는데 아주 놀랄만한 샷을 몇 번 날렸다. 퍼팅이 강점이고, 장타 능력도 갖췄다. 쇼트 아이언도 좋다"고 했다. 이어 "최근 2주 동안 연습을 많이 했다. 특히 최근 3일 동안에는 36홀씩 돌았다. 감각이 아주 좋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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