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 3696억 규모로 키워
1994년부터 22년간 재임하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황금 알을 낳는 거위로 만들었다는 평을 듣는 팀 핀첨(73·미국·사진) 전 커미셔너가 세계골프 명예의 전당 회원이 됐다.
골프 명예의 전당은 21일 핀첨 전 커미셔너를 2021년 공헌자 부문 입회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입회자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 여성 인권 운동에 앞장섰던 골퍼 고(故) 매리언 홀린스(미국)에 이어 세 번째다.
핀첨은 1994년 취임 당시 40개 대회 총상금 5240만달러(약 646억원)였던 PGA 투어 규모를 2016년 시즌 43개 대회 3억달러(약 3696억원) 규모로 키웠다.
그는 1979년 지미 카터 대통령 시절 백악관 경제자문 보좌관 출신으로 워싱턴 정가에 폭넓은 인맥을 자랑했다. '골프의 아이콘' 타이거 우즈가 1996년 프로에 데뷔하면서 전 세계에 골프 붐이 일자 참신한 아이디어와 적극적 마케팅으로 PGA 투어 상품 가치를 극대화했다. TV 중계권료의 천문학적 인상, 미국과 세계연합의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 세계 주요 투어들이 공동으로 여는 특급 대회인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우승 보너스 1000만달러를 걸고 벌이는 플레이오프 시스템인 페덱스컵의 도입 등이 그의 재임 기간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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